저는 냉동 반건조 코다리를 사용했어요.
코다리는 완전히 마른 것보다
반건조가 더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쫄깃하기도 하고요.
하루 전날 냉장고에 넣어 해동을 해 주고
해동이 된 코다리는
물에 한번 씻어 줍니다.
코다리 몸 안에 내장이 살짝 남아 있을 수 있어서
안쪽도 깨끗이 씻어 줍니다.
그리고 지느러미는 가위로 잘라 내 주세요.
아무래도 먹을 때 지느러미는 먹지 않기도 하고
보기에도 저는 별로 좋지 않더라고요.
깔끔하게 제거해 주시는 게 좋아요.
코다리조림 양념의 핵심은 청양고추랍니다.
저는 청양고추를 25개 사용했는데요.
살짝 매콤했어요.
들어가는 양에 비해 그리 맵지 않아요.
많이 매운 걸 좋아하신다면
좀 더 많이 넣으시면 된답니다.
청양고추는 세로로 반 잘라 주세요.
손질할 때는 꼭 장갑을 끼는 걸 추천드려요.
손이 매울 수 있어요.
간장 2/3컵, 물엿 한 컵, 식용유 2T,
고춧가루 7T, 맛술 6T, 다진마늘 2T,
후춧가루 1/2t를 넣고 양념을 만들어 주세요.
손질해 둔 코다리를 냄비에 넣고
손질한 청양고추를 넣어 줍니다.
물을 코다리가 반 정도 잠기게 넣어 주세요.
만들어 둔 양념도 넣어 주세요.
준비는 끝.
정말 생각보다 간단하죠?
저는 양이 좀 많아서
코다리가 2단으로 올라갔는데요.
넓은 냄비에 한단으로 깔아 주시는 게 좋아요.
가스불 위에 올려
물이 끓기 시작하면
10분 정도 끓여주고
코다리를 한번 뒤집어 주세요.
그리고 10분 정도 더 익혀주면 되고
여유가 된다면 조금 더 졸여 주시면 된답니다.
포인트는 자주 뒤집지 않는 것
그대로 조려 주는 게 좋아요.
그래야 코다리가 부서지지 않아요.
뒤집지 않고 국물을 끼얹어 가며 조려주시는 게 더 좋겠죠?
뒤집어줘야 한다면
딱 한 번만 뒤집어 주세요.
가스불을 켜는 순간부터
저는 30분 조려 주었습니다.
국물이 자작하게 닥 좋은
코다리조림이 되었더라고요.
저도 만들면서 생각보다 너무 간단해서 놀랐어요.
그런데 비주얼 이거 뭡니까
정말 전문점 비주얼 아닙니까?
ㅋㅋㅋㅋㅋㅋ
우리 집이 코다리조림 전문점이네요.
처음엔 너무 간단해서 맛이 있을까
걱정이 들었는데 말이죠.
냄새가 아주 그만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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