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신채를 비롯한 물 이물질 몽땅다 버리고 기름때도 깨끗히 닦아서 냄비를 다시 준비해주세요.
데친 족발도 깨끗히 씻어서 냄비에 담아주시고 찬물을 받아 약불에서 천천히 국물을 우립니다.
막끓기 시작하면 거품이 많이 나오고 기름도 많이 나올꺼에요..
기름을 처음 부터 국자로 떠내는건 워낙 양이많아 어려워요. 전 베이킹힐 때 쓰는 기름종이로 두어번 기름을 흡수 시킨 뒤에 떠낸답니다. 큰 한장을 접어가면서 기름을 최대한 흡수 시켜요.
그 다음 국자로 어느정도 떠내요. 떠낸 국물과 기름은 국그릇에 담아 냉장고에 넣고 굳은 기름은 버리고 나중에 국물만 먹어요..ㅎ
국자로 많이 떠내다보면 기름이 적어져서 뜨기가 또 어려워져요. 마지막으로 기름종이를 한번 더 써줍니다. 작은 기름기까지 싹 사라져요.
기름이 거의 없는 거 보이시나요..?
다 끓여서 살짝 식히면 냉장고에 넣어요.
냉장고가 넓지 않아서 김치통에 담아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데요.. 혹시라도 남아있는 기름도 하얗게 굳어 제거 할수 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요렇게 젤리처럼 굳은 국물과 고기는 그때그때 조금씩 데워먹어요. 국물을 젤리처럼 굳혀주는 저 콜라겐이 모유수유에 정말 좋다고 하네요..
쪽파 쫑쫑 썰어서 올리면 냄새 안나고 맛있는 족 완성입니다.
전 소금간은 안하고 갈치속젓이랑 먹기도 하는데요.. 짠건 모유수유에 좋지 않다고 하니..^^;;국물엔 소금간 안하고 고기먹을 때만 젓갈을 살포시 얹어먹어요.. ㅎㅎ
셋째가 돌이 다되가는데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끓이면서 정리했어요. 어느새 단골이 된 정육점아저씨가 왠일로 우족모양으로 돼지족을 썰어주셨네요.. ㅎㅎ 덕분에 마지막 기분 냅니다.
저도 셋째때 완모 겨우 성공 했어요.. 맛있게 드시고 몸조리도 모유수유도 모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요 레시피에서 국물을 진하게 내지 말고 된장으로 간을 하시면 하얀족발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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