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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설기
돼지고기 앞다리살 요리 촉촉하고 부드러운 무수분 수육 만들기 레시피
지난 주말 딱지 횽아의 주문 돼지고기 수육이 먹고 싶답니다. 오늘의 술안주는 무수분 수육 만들기로 정했습니다. 삼겹살이나 목살로는 수육을 많이 만들어드시는데 돼지고기 앞다리살 요리로 만드시는 분들은 많지 않은데요. 앞다리살에도 소량의 지방이 있고 부드러운 살코기이기 때문에 조리만 잘 한다면 부드럽고 촉촉한 수육을 만들 수 있으니 만들어 드셔 보세요.
돼지고기 앞다리살 양에 따라 된장, 소주, 다진 마늘을 넣어 주는데요. 돼지고기 앞다리살 1근 기준으로 된장 5T, 소주 5T, 다진 마늘 1T 넣어 주시면 되고요. 골고루 섞어 주세요. 양이 많아지면 그만큼 추가해 주시면 되겠죠. 된장이 많이 들어가는 것 같아서 짜지 않을까 묻는 분들이 있었는데요. 다 익힌 후 먹어보면 짜지 않아요. 살짝 간이 된 느낌으로 딱 먹기 좋아요.
뚜껑을 덮고 1시간 30분 동안 익혀 주세요. 물을 넣지 않았는데 타지 않을까 싶으시죠? 절대 타지 않으니 마음 놓고 그대로 익혀 주시면 된답니다. 단, 꼭 지켜 주셔야 할 점이 있어요.
무수분 수육 만들기의 중요한 비법은 바로 불! 절대적으로 불은 가능한 약하게 켜 주셔야 된답니다. 이렇게 약한데 고기가 어떻게 익을까 싶어 불을 조금이라도 올리실 경우 바닥이 다 탈 거예요. 그러니 절대적으로 제 말을 믿고 불은 꼭 약하게 유지해 주셔야 된다는 점 지켜 주세요.
30분 정도 지난 후 뚜껑을 열어 보면 수분이 가득 보글보글 끓고 있는 걸 볼 수 있어요. 고기 자체에 가지고 있는 육즙과 채소에서 나오는 채수가 생각보다 엄청나거든요. 물 없이도 충분히 촉촉하고 맛있게 익는답니다.
1시간 30분 후 채소들이 뭉개질 정도로 익었습니다. 그리고 고기도 충분히 부드럽게 익었어요. 고기의 두께에 따라 익는 정도가 조금씩은 다르니까요. 한 조각 썰어서 드셔 보시고 조금 더 부드러웠으면 좋겠다 하신다면 시간을 조금 늘려 주시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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