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소녀에서 구입한 호주산 아롱사태입니다. 키친타올로 핏기를 좀 닦아주세요. 국을 끓일 거라서 작게 썰어주었어요. 아롱사태에는 힘줄이 있는 거 아시죠. 요 힘줄이 좀 질기기도 하지만 오래 푹 끓이면 아주 연해집니다.
아롱사태에 무를 넣을 겁니다. 오래 끓일 거라서 무는 좀 도톰하게 썰어주고,
표고버섯 2개는 채 썰어주었어요.
대파는 송송 썰고
냄비에 참기름 1스푼을 두르고 아롱사태를 넣고 볶아줍니다. 참기름으로 고기를 볶으면 고기 냄새도 없애주고 더 고소하고 맛있어요. 고소하고 맛있는 맛으로 한번 코팅을 시켜주는 것이죠.
고기가 핏기가 없어질 때까지 볶았으면 무를 넣고 집간장 1스푼을 넣고 볶아주세요. 집간장 대신 국간장 넣으셔도 됩니다.
이때 간장을 넣으면 고기와 무에 약간 간이 되어서 더 맛있어집니다. 우리 친정엄마가 소고기국 끓이실 때 이렇게 끓이세요.
고기와 무 간장이 어느 정도 잘 섞어졌으면 물을 2리터를 붓고 센 불에서 끓여주세요.
끓이다 보면 이렇게 불순물이 생기는데 국자로 다 걷어주어야 정말 맑고 담백한 소고기국이 되죠. 그리고 이 거품을 걷어주어야 잡내도 나지 않아요.
다진 마늘 1스푼과 액젓 1스푼을 넣어서 불을 줄여서 뭉근하게 끓여주세요. 이런 색인데 나중에 다 끓이고 보면 정말 깔끔한 국물의 소고기국이 됩니다. 아롱사태는 좀 오래 끓여주어야 합니다. 중불에서 뭉근하게 30분 이상은 끓여야 힘줄도 살코기도 부드러워집니다.
국거리용으로 끓였을 때보다 아롱사태로 오래 뭉근하게 끓이면 더 맛있고 씹는 식감도 있고 달달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파를 넣고서 한번 포르르 끓이면 맛있는 아롱사태 맑은 소고기국이 됩니다.
간을 보시고 소금으로 간을 하시면 됩니다. 후춧가루는 취향껏 뿌려주세요.
아롱사태로 오래 끓인 맑은 소고기국 완성. 국물이 정말 맑지요. 맛은 너무 담백하고 달달하고 고소합니다.
아롱사태는 푹 끓였더니 정말 보들보들 맛있게 잘 익었어요. 부드러우면서도 씹는 식감이 너무 좋은 아롱사태 맑은 국. 맛은 국거리보다 한결 좋아요. 무도 살캉 하니 잘 익었어요.
국물이 너무 맑아요. 맑고 깨끗하고 맛이 담백합니다. 속을 너무 편안하게 해주는 국 맑아서 입안이 개운하게 해주는 국 잔잔한 기름기가 있지만 기름기마저 담백합니다. 속 깊숙히 뜨뜻해집니다. 속에 근기(기운)가 생깁니다. 이런 국에는 밥을 말아서 숟가락으로 푹푹 떠서 먹어야 제맛이지요. 김치 하나만 있으면 더할나위 없는 간단하지만 따뜻한 밥상입니다. 한 그릇 먹고 나면 몸과 마음이 뜨뜻해지면서 세상만사 부드럽게 보이지요.
기운을 주는 소고기국 기운과 더불어 개운함도 함께 주는 아롱사태 소고기 맑은국입니다.
지방이 적은 아롱사태로 맑게 끓였어요. 뭉근하게 오래끓이면 아주 연하고 부드러운 살코기를 드실수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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