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1~2시간 정도 건표고버섯과 호박고지를 물에 불려 줍니다. 아마도 표고버섯은 1시간이면 충분히 불려지고 호박고지는 좀더 더 불려야 합니다. 하지만 양이 적다보니 비슷하게 불려 지더라구요. 건표고버섯과 호박고지를 불리면서 동시에 쌀을 씻은 후에 물에 담궈서 쌀도 역시 불려 줍니다. 그래야 냄비밥을 했을때에 재대로 밥이 되고 설익지 않게 되니까요.
불린 표고버섯과 호박고지는 물기를 꼬옥 짜서 준비해 주시고 불린 물은 절대로 버리지 마시고 나중에 밥물로 사용할 예정이예요.
불린 쌀을 냄비에 담아 주시고 그 위에 불린 표고버섯, 호박고지를 올려 줍니다. 호박고지는 적당하게 2~3등분으로 썰어서 넣어 주세요.
그리고 불린 물을 밥물로 잡아 줍니다. 물의 양은 기존의 밥물의 2/3분량만 넣어 주시면 됩니다. 나중에 굴을 넣기 때문에 굴에서 또 수분이 나와서 물의 양을 적게 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냄비밥이나 솥밥을 지으실때에 뚜껑을 만드시 닫고는 센불에서 끓여 줍니다. 팔팔 끓어오르고 거품이 올라오면서 뚜껑이 달그닥 달그닥거리기 시작합니다. 그때에도 그냥 뚜껑을 닫아 주시고요. 계속해서 끓여 주면 자기가 알아서 숨이 죽고 물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끓이다가는 물이 완전히 없어졌을때~~ 이때쯤에는 밥이 익는 냄새가 나기 시작합니다. 바로 그때에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그대로 불을 약불로 줄여 주세요.
뜸을 드릴때에 잠시 뚜껑을 열고는 씻어서 물기를 빼준 굴을 바로 이 타이밍에 넣어 줍니다. 그래야 탱글탱글하고 모양이 살아 있는 제대로된 굴밥이 될 수 있어요. 이 방법이 바로 한식대첩의 대가님이 알려 주신 방법이지요. 그리고는 약 10~ 15분 정도 더 끓여 줍니다. 이때에도 뚜껑은 열지 말고 닫은 상태입니다. 밥양에 따라서 시간은 달라지지만 적어도 10분 정도는 경과하시는 것이 좋아요.
그렇게 10여분이 지난 후에 불을 끄고는 뚜껑을 닫은 상태 그대로 뜸을 들여 줍니다. 그럼 잔열로 밥이 더욱 윤기가 나면서 익게 되어요. 10분이 경과한 후에 뚜껑을 열어 보았습니다. 열기전부터 밥냄새와 더불어서 표고버섯의 향, 그리고 굴향이 가득한 냄새가 풀풀 풍기게 됩니다. 보슬보슬하고 탱글탱글한 자태를 유지하고 있는 굴표고버섯냄비밥이 다 지어졌어요.
제철굴과 표고버섯, 호박고지를 넣어서 갓지은 굴표고버섯냄비밥 완성입니다. 양념간장에 비벼서 드셔도 좋지만 굳이~~ 그럴 필요는 없고요. 구수한 된장찌개만 있다면 충분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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