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채와 쌀, 그리고 물의 비율은 무1:쌀2:물2.5 가 가장 적당한 것 같아요. 무는 채썰어서 준비하시고 쌀은 2시간 정도 씻은 후에 맑은 물에 담궈서 불려 줍니다. 그리고는 쌀을 체에 걸러서 물기를 빼주세요.
자!!! 시작해 볼까요~~ 무채를 솥에 깔아 주고 들기름을 둘러 주고는 볶아 줍니다. 이 방법이 바로 한국인의 밥상에서 무밥을 만드시는 어르신분들의 방법이였어요.
그렇게 골고루 들기름이 무에 입혀 지도록 달달 볶아 주세요.
무채의 두배 양의 불린 쌀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물을 부어 주는데 물의 양은 기존의 밥을 할때의 양보다는 적어야겠지요. 왜냐하면 무에서 수분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요. 전체의 높이에서 1cm정도 올라올때까지 부어 주시고는 뚜껑을 덮고 밥을 해 줍니다.
김이 새어 나오지 않게 하기 위해서 솥뚜껑 위에 무거운 돌을 올려 주면 좋지만 돌이 없는 관계로 가장 무거우면서도 열에 강한 뚝배기를 올려 주었어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밥을 해 줍니다. 센불에서 25분 정도 끓여 줍니다. 25분이 지난 후에는 약불로 옮겨서는 10분 정도 더 끓여 줍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밥내가 나기 시작하죠. 그리고 단 무의 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10분이 지나면 불을 끄시고는 뚜껑을 그대로 닫은채로 10분정도 뜸을 들여 줍니다. 그럼 고슬고슬하고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무밥을 완성하실 수 있어요. 누룽지는 보너스 입니다요~~~
들기름이 들어갔고 햅쌀이라서 윤기가 좌르르 흐르는 무밥이 완성되었습니다. 찰기가 있으면서 고슬고슬한 밥이 되었어요. 이제 잘 저어 주어야겠죠. 너무 밑바닥까지 젓지 마시고 위 부분만 살살 저어 주세요. 아래는 누룽지가 있으니까요.
잘 저어 준 무밥이지요. 아래에는 누룽지가 있어서 나중에 뜨거운 물을 부어주고는 끓여서 먹으면 더욱 맛있겠죠. 누룽지가 단맛이 돌면서 더욱 맛있는 무밥누룽지가 될 것 같아요.
가을무를 이용한 무밥이 완성되었습니다. 밥이 이렇게 달 수도 있구나 싶기도 하고요. 이 무밥에는 양념간장을 넣고는 비벼서 드시는데 한국인의 밥상을 보니 가을달래가 그렇게 맛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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