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두콩을 물에 담가 하룻밤 푹 불렸다가 끓는 물에 약 1분정도 삶아줍니다. 콩을 오래 삶으면 메주냄새가 나기 때문에 부르르 금방 삶아 건져 콩껍질을 걸러냅니다. 부드럽게 익힌 당근과 잔파를 송송 썰어놓고 물 600cc중 200cc에 한천 8그램을 넣고 약한 불에서 끈적끈적하게 녹여줍니다. (400cc 남은 물은 콩을 믹서에 갈 때 사용할거에요)
불려서 삶은 콩을 믹서에 갈아서 청이 잡힌 한천에 넣고 함께 끓여줍니다. 소금간만 하면 맛이 떨어질 것 같아 간장을 1큰술 넣었어요. 이 간장의 색이 옅기도 하고 맛도 새콤달콤하더라구요.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당근과 실파를 넣고 기포가 올라올 때까지 보글보글 끓이다가 마지막에 깨소금을 갈아서 넣어줍니다.
끓인 재료를 조금 식혀서 사각형틀에 담아 충분히 식은 후, 냉장고에서 굳힙니다. 1~2시간 정도 지나면 됩니다. 굳혀졌으면 통의 가장자리에 칼집을 넣어 한천두부를 분리시킨 후 뒤집어서 통을 비틀면 쏙 빠집니다. 원하는 크기로 잘라내면 되겠죠?
그냥 드셔도 되고 장식용으로 냉동자숙새우를 살짝 익혀서 위에 얹어주면 이뻐요. 가스오부시국물이 들어있는 간장으로 간을 해서 짭짤하니 먹을만합니다. 손님상에 앞저트용 냉채로도 좋겠어요. 실파 대신 브로콜리를 넣어도 괜찮겠죠? 그냥 드셔도 되고 한술에(찍어먹는 용)에 찍어드시면 새콤달콤 맛있어요. 건강에 좋은 콩, 한천으로 두부를 만들어서 드셔보세요. 한천의 섬유질과 콩의 영양.그리고 야채까지. 일석몇조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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