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조림 만들기를 위해 가장 먼저 마른 표고버섯을 물에 불려주어요. 마른 표고버섯 1개에 물 100ml를 넣어 30분 이상 불려줍니다. 표고버섯 우린 물은 간장두부조림 양념장 만들 때 사용할거니 미리 불려두는 것이 좋아요.
두부 1모를 물에 살짝 씻어 준비합니다. 두부를 똑같은 크기로 자르는 방법이예요. 이보은 샘이 알려주신 방법인데요, 두부를 세워서 반으로 갈라줍니다.
그런 다음 각각 4등분씩 똑같은 크기로 잘라주면 돼요. 이렇게 자르면 두부 한모를 같은 크기로 8등분 할 수 있어서 만들었을 때 보기도 좋고, 먹기도 좋아요. 가족들끼리 똑깥이 나누어 먹기도 좋구요:)
자른 두부는 쟁반에 담아 밑간을 해주는데요, 두부를 담을 때 두부의 안쪽면이 위로 오게 놓아야 해요. 두부 겉면은 살짝 굳어있을 수 있어서 간이 잘 안밸수 있기 때문에 부드러운 안쪽 면이 위로 오도록 놓아 밑간을 해주어요.
국간장 1큰술로 두부 하나하나에 조금씩 뿌려가며 발라줍니다. 국간장을 두부마다 솔로 살살 발라주었는데, 손으로 발라주어도 좋아요.
이렇게 국간장으로 밑간을 한 두부는 8~10분 정도 간이 배도록 그대로 둡니다. 보통 두부에 간을 할 때 소금으로 많이들 하시는데,소금으로 간을 하면 두부의 간수가 다 빠져나와서 두부 안쪽은 굉장히 싱거워지고 두부는 딱딱해지게 된다고 해요. 소금을 넣지 않으면 두부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간수는 그대로 유지하되, 수분만 약간 빠지게 되고, 거기에 국간장으로 간을 하게 되면 두부가 훨씬 부드럽게 된다고 해요.
두부 밑간을 하는 동안 간장두부조림 양념장에 들어갈 재료들을 손질해 둡니다. 대파는 반으로 갈라 잘게 썰어두고요, 붉은 고추와 청양고추도 반으로 갈라 송송 썰어주세요. 붉은 고추가 들어가니 완성되었을 때 비주얼이 훨씬 이쁘고 먹음직스러워요. 청양고추를 넣으면 매콤한 맛이 들어가 더 맛있구요.
그리고 표고버섯 불린 것도 같이 채 썰어줍니다.
이제 밑간한 두부를 구워줍니다. 프라이팬에 식용유 1큰술, 들기름 1큰술을 넣어주세요.
식용유와 들기름을 같이 사용하는 이유는 들기름이나 참기름은 발연점이 160도 정도로 낮기 때문에 발연점이 높은 식용유를 같이 넣어서 발연점을 끌어올려주는게 좋다고 해요.해바라기유, 카놀라유, 포도씨유 등을 사용하면 돼요.
밑간한 두부의 물기를 가볍게 닦아 준 후 프라이팬에 올려서 구워줍니다.
팬에 올려줄 때는 두부의 겉면이 바닥에 닿도록 해서 먼저 구워주어요.
노릇노릇 맛있게 구워진 두부예요. 한 면당 2~3분 정도 구우면 적당하고, 노릇하게 구워주면 돼요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졌다면 두부 위에다 표고버섯 채 썬 것을 올려주세요. 표고버섯을 올려주면 먹을 때 표고버섯이 씹히고 또 표고버섯의 향이 두부에 스며들어서 더욱 맛있어져요. 표고버섯을 올려준 후 불을 끕니다.
간장두부조림 양념장을 만들어요. 표고버섯 우린 물에 대파 썬 것과 고추 썬 것을 모두 넣어줍니다. 그리고 고춧가루 2큰술, 매실청 1큰술을 넣어요. 매실청이 없다면 설탕으로 1/2큰술 넣어주면 돼요.
그리고 진간장 2큰술을 넣어서 잘 섞어줍니다. 간장두부조림 양념장은 이렇게만 하면 완성이예요.
잘 구워진 두부에 양념장을 올려줍니다. 양념장 양이 많은 편인데, 두부 한모를 더 구워서 2모를 만들어도 되구요, 아니면 이대로 양념장을 다 넣고 조려서 양념장으로 밥에 비벼 먹어도 좋아요.
양념장을 다 올려준 후 불을 켜서 조려줍니다. 처음엔 센불에서 끓이다가 어느정도 끓으면 중약불로 줄여서 조려줍니다.
중간 중간 국물을 끼얹어가며 조려주어요. 1분 30초~2분 정도 졸여주면 적당한데요, 조림장이 거의 없어질 때까지 조려주면 돼요.
조림장이 거의 없도록 바짝 조렸네요ㅎ 마지막으로 통깨 솔솔 뿌려서 마무리해요.
조림장을 바짝 조렸더니 국물이 많이 없네요. 국물이 약간 있도록 조리면 촉촉하니 먹음직스럽고 밥에 비벼 먹기도 좋아요.
간장두부조림 양념장이 간이 딱 적당하구요, 불에 익히며 조렸더니 양념장 냄새와 맛이 기막히네요. 탱글하고 부드러운 두부의 식감과 맛있는 양념장이 어우러져 두부조림 맛이 정말 좋아요. 두부가 딱딱하지 않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면서 부드러워서 두부 식감이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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