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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앤Thyme
남은 불고기 찌끄래기로 만든 - 불고기 버섯 탕
뭐라 이름 붙여야 할 지 정말 모르겠다.
잔치 음식을 대표하는 대표 주자 불고기를 사실 나는 아주 즐기지는 않는다. 우리 식구들도 모두 불고기를 즐기진 않기 때문에 특별히 만들어야 할 이유가 있지 않고서는 나조차도 불고기를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그냥 조금 만들어 바짝 구워 깻잎 넣고 생 양파 얇게 썰어 넣어 샌드위치로 만들어 주면 그거나 먹을까 밥상위에 올라 온 불고기는 언제나 찬밥 신세이니 말이다.
이번엔 잔치라서가 아니라 주문 받은 샌드위치 팩에 사용하고 약간의 불고기와 고기 부스러기, 그리고 국물이 남았다. 내가 참 궁상 스럽게 김치 국물, 불고기 국물 이런걸 아까와 하는 이상한 버릇이 있는데 사실 평소에도 불고기 보다는 불고기 국물에 밥 비벼 먹는 걸 차라리 좋아하는 편이라..ㅋㅋ
(불고기 혹은 명절에 갈비탕 밑에 고기 찌끄러기 남은 걸로도 가능함) 여튼 남은 찌끄러기로 내가 즐겨 해 먹는 음식인데 뚝 불이나 불고기, 버섯 전골 등의 중간 어디쯤 되는 맛으로 뭐라 이름 붙이기 어려우나 참 맛있는 음식
불고기 국물과 부스러기 고기를 약 1.5국자 정도 뚝배기에 넣어 주세요.
(이 때 쓰는 국자는 너무 작거나 너무 크지 않은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국 풀때 쓰는 국자예요. 재 보니 약 1/4컵 정도 되네요)
물 한컵과
고추가루를 넣고 끓여 주세요.
버섯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세요.
국물이 끓어 오르면 잘라 놓은 버섯을 넣어 주세요.
파와 고추도 잘라 주고
버섯의 부피가 좀 줄어 들면 떡국 떡을 넣어 줍니다.
떡이 익으면 파와 고추를 넣고 마무리 합니다.
불고기 국물이나 갈비찜 국물을 사용 하셔도 되는데 좀 식으면 생기는 기름은 걷어 내고 사용하시면 좋아요.
저는 불고기 국물만으로 간이 충분했는데 간이 모자라는 분들은 소금을 사용하여 맞춰 주세요.
버섯은 가득 넣어 주시는게 맛있어요.
들어가는 야채나 버섯은 기호에 맞게 선택 하세요.
(저는 이 곳에서 아주 흔한 포타벨라라고 하는 손바닥만한 커다란 왕 버섯 한개를 사용 했어요. 버섯이 커서 한 개로도 뚝배기가 가득 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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