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는 자기 전에 물에 담궈서 불려 놓고 다음날에 갈아 주시면 좋습니다. 충분히 불린 녹두입니다.
이 녹두를 믹서기에 넣고 물도 넣어 주고는 갈아 줍니다. 녹두를 불린 물을 사용하셔도 되고요. 충분히 불린 녹두이기 때문에 아주 잘 갈아집니다.
너무 곱게는 갈지 않았습니다. 녹두가 씹히는 고소함을 주기 위해서요. 간 녹두를 준비합니다.
명절에 맞춰서 해 놓은 시금치나물, 도라지나물, 고사리나물, 숙주나물입니다. 거기에 김치를 씻어서 넣어서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저는 양배추를 채썰어서 넣어 주었습니다. 고소한 맛을 위해서요.
그 나물들에 갈아 놓은 녹두를 넣어 줍니다. 나물들에게는 이미 간이 되어져 있고 다진마늘도 들어간 상태라서 녹두빈대떡의 간은 조금만 해 주시면 될 듯 싶어요.
여기에 돼지고기 다짐육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부쳐 내기 위해서는 좀더 걸쭉한 상태의 끈기가 필요해서 밀가루 조금 넣어 주시고 다진마늘, 썬파나 다진파를 넣어 주세요.
돼지고기의 누린내를 없애기 위해서 다진생강도 넣어 주시고 청주도 조금 넣어 줍니다. 그리고 간은 후추, 소금으로 해주시면 됩니다. 마지막 고소한 맛을 주기 위해서 참기름 약간만 넣어 줍니다.
되직하게 치대면서 잘 섞어 줍니다. 그래야 빈대떡에 끈기가 생기니까요. 후라이팬을 달궈 주시고요. 식용유를 둘러 줍니다.
충분히 센불에서 달궈졌다면 이제는 중불로 옮겨서는 한국자씩 떠서는 동글동글하게 녹두빈대떡을 부쳐 줍니다. 녹두빈대떡을 부칠때에 콩기름을 사용하는데....원래는 돼지기름으로 부쳐내는 것이 정석이기는 하지요. 하지만 돼지기름을 구하기는 어려우니 그냥 콩기름--- 식용유를 사용해서 부쳐 주세요.
지금 당장 드실꺼면 완전하게 노릇노릇해질때에 뒤집어서 나머지 면도 노릇노릇하게 돼지고기가 다 익을 수 있도록 은근히 부쳐주시면 되는데 냉동실에 보관해서 드실꺼라면 완전하게 부치시지 말고 약간만 갈색빛이 도는 정도라만 부쳐 주세요. 그래야 냉동실에서 꺼내어서 다시한번 부칠때에 더욱 바삭바삭한 식감으로 드실 수 있거든요.
바로 먹기 위해서 완전하게 바삭바삭하게 부쳐낸 녹두빈대떡입니다. 녹두를 갈아서 만든 각종 나물들을 넣은 정통의 녹두빈대떡 완성입니다. 요것은 제가 맛을 보기 위해서 완전하게 익혀서 만든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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