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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심은국력
도토리묵국수/도토리묵사발
안녕하세요? 밥심은 국력입니다. 도토리는 신석기 시대부터 식용해 온 열매로, 임진왜란 때 선조가 피난 가서 드셨던 음식이 도토리묵이었는데, 그 맛을 잊을 수 없어 나중에 궁궐에 돌아온 뒤에도 도토리묵을 상에 올리게 했다는데, 배고플 때 먹어서 맛있기도 했겠지만, 옛날 고생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도토리묵은 도토리녹말을 물에 풀어 끓인 다음 굳힌 음식으로 떫으면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지요. 수분 함량이 많고 포만감을 주지만, 칼로리가 적어서 최고의 다이어트 식품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도토리묵국수로도 불리고 묵사발로도 불리는 음식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요즘은 주꾸미식당에서 매운 맛을 달래주려고 곁들이 메뉴로 많이 나와서 많이들 드셔 보셨을 것입니다. 이 메뉴는 더울 때는 차갑게, 추울 때는 따뜻하게 즐기시면 됩니다. 그럼 보시죠.~~
도토리묵국수에 들어가는 재료들입니다. 도토리묵을 1모 준비하시구요. 부재료 중 가장 중요한 배추 김치를 제외하고는 집에 있는 재료로 대체해셔도 무방합니다. 상추, 깻잎, 양배추, 김자른 것, 오이, 양념장 등이 필요합니다. 양념장 만드는 건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포기김치를 꺼내 소를 털어내고 송송 썬 다음 ( 배추잎 3줄기입니다.) 황설탕 1작은술, 참기름 2작은술, 통깨 1작은술을 넣어 버무립니다. 잘 익은 김치나 신김치가 더 맛있구요. 안 익은 김치는 식초를 약간 넣어 만들어 주세요.
육수는 멸치 1줌 ( 내장을 제거해주세요. 그래야 쓴 맛이 나지 않아요.) 과 마른 다시마 2장, 양파 반 개, 북어머리 1개, 고추씨 1큰술을 준비 합니다. 1줌은 한 손으로 재료를 가볍게 가득 쥐었을 때의 양입니다.
먼저 냄비에 멸치와 북어머리를 기름없이 볶아줍니다. 그래야 비린내가 날아간답니다. 여기에 물 1.5 리터를 넣고 고추씨와 마른 다시마, 양파를 넣어 끓여줍니다.
마른 다시마는 5분만 끓이고 바로 건져냅니다. 그래야 국물이 탁해지지 않아요. 오래 끓이면 다시마의 끈적한 알긴산 성분이 국물을 탁하게 하지요. 청주 2큰술과 국간장 1큰술, 굵은 소금 반큰술을 넣어줍니다.
건더기는 모두 건져냅니다. 고추씨가 들어가면 깔끔한 매운 맛이 나서 참 좋아요. 많이 맵지도 않고 끝맛이 살짝 칼칼하고 깔끔하다고 할까요?
이 육수는 잔치국수 육수로도 좋구요. 국이나 찌개 베이스 국물로 사용하시면 좋아요. 더울 때는 얼려서 살얼음처럼 사용하시고, 추울 때는 따뜻하게 즐기시면 됩니다.
양념장은 다진 파 2큰술에 진간장 1큰술, 국간장 1큰술, 고운 고추가루 1큰술, 후추가루 약간, 참기름 1큰술, 통깨 반큰술을 넣어 만들었답니다. 약간 빡빡한 느낌이 들게 만들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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