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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포비
설렁탕
겨울이 되면 꼭 한 번은 끓여야 하는 설렁탕~ 남편들이 가장 무서워한다는 그 곰국?^^ 한번 만들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만들어 놓으면 일주일은 반찬 걱정 안 해도 되는 주부 장기 외출용 식사로 굳혀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 어머님께서는 겨울철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오랜 시간을 우리고~ 또 우리셨던 것 같습니다. 겨울철 영양식 설렁탕입니다.
우족은 찬물에 담가 반나절 이상 (12시간 정도) 핏물을 빼 주셔야 합니다. 핏물은 누린내의 원인이 되니 잘 빼 주세요. 중간중간에 물을 한 번씩 갈아 주면 더 좋습니다.
우족이 충분히 잠길 정도의 찬물을 넣고 센 불에서 대략 20-30분 정도 삶은 후.. 물을 버려 주세요~ 처음에 나오는 것은 불순물이라~ 버리셔야 합니다.
다시 찬물을 우족 양의 10배 정도 넣고 처음에는 센 불에서~ 끓기 시작하면 중약 불로 줄여 10시간 정도 푹~~~ 고와주세요. 아무래도 장시간 불을 켜 놔야 하니~ 외출은 삼가해 주세요.. 사실 외출을 못 한다는 것이 가장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차가운 곳에 두어 기름기를 굳힌 후 기름기를 걷어 주세요. 예전에는 늘 사골과 양지머리를 함께 끓인 후 차게 굳히면 하얀 기름이 생겨 걷어 내곤 했었는데 이번에는 일단 우족만 끓였더니..기름이 안 생기고 쫀득한 덩어리만 생겼더라고요. 통상은 2번 정도까지 우리는데.. 전 두번째 우리는 국물에 양지머리를 넣어 첫 번째 우린 국물과 섞어 주었습니다.
양지머리는 대략 30분 정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 주었습니다.
핏물을 뺀 양지머리를 넣고~ 1시간 이상 끓인 후~
고기는 건져 결대로 찢거나 칼로 썰어 주세요. 대파는 송송 썰어 주세요.
우족을 우리고 나면.. 뼈 가운데 구멍이 슝슝~ 뚫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그럼.. 아주 잘 우린 것입니다.
끓인 설렁탕에 고기와 대파를 넣고 대접하면.. 추운 겨울~ 이만한 보양식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 않으나.. 집에서 지켜봐야 하기 때문에... 외출 계획이 없는 날 끓여야 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설렁탕(우족탕) 만큼은 시판 제품과 맛이 차이가 있어서.. 엄마표 느낌을 살려.. 집에서 끓여 보세요. 전 소분해서 냉동실에 얼려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먹는데.. 반찬 없는 날 ~ 이만한 메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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