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버섯은 물에 씻으면 버섯이 물을 머금어서 버섯이 물렁해지는데 거제농부님 버섯은 조직이 단단해서 물에 담가 놓아도 물을 먹지 않아서 그 모습 그대로입니다. 버섯은 물에 씻지 말고 닦아서 사용하라고 하는데 거제농부님 표고버섯은 씻어도 괜찮아요.
표고버섯 한 개는 죽 위에 고명으로 올릴 거라서 그냥 채를 썰어주고
달걀 2개도 풀어줍니다.
팬에 참기름을 두르고 표고버섯을 넣고 볶아주세요.
2분 정도 볶아주다가 밥을 넣고 볶아줍니다. 저는 찬밥이 있어서 사용했는데 미리 밥을 식혀서 하시면 더 좋아요. 표고랑 밥이 잘 섞일 수 있도록 잘 볶아주세요.
육수를 넣고 바글바글 끓여주세요. 육수는 본인의 취향에 맞게 넣으시면 됩니다. 좀 살캉하고 드시고 싶으시면 적게 넣고, 완전 죽처럼 드시고 싶으시면 육수를 많이 붓고 푹 끓이시면 됩니다. 바글바글 끓으면 불을 줄이고 밑에 눋지 않도록 가끔 저어주면서 끓여줍니다.
본인의 취향에 맞는 죽상태가 될 때까지 끓이시면 됩니다.
달걀물을 살살 부어주면서 잘 섞어주고
쪽파도 넣어주세요.
저는 소금으로 간을 했어요. 늘 사용하는 누룩 소금으로 간을 했어요. 이게 액체 소금이라 사용하기가 너무 편해서 좋아요.
솔직히 간을 안 해도 참기름에 표고버섯을 볶았고 육수를 사용해서인지 어느 정도 간들이 있어요. 고소함과 감칠맛으로 충분히 먹을 수 있는 죽입니다. 이렇게 해서 어린아이 이유식으로 해도 너무 좋아요. 건강죽 표고버섯죽 완성입니다.
그릇에 표고버섯을 담고 고명으로 채 썬 표고를 올리고 김가루 올리고 통깨도 살짝 뿌려주세요. 맛은 뭐 말이 필요 없는 맛이지요. 표고의 고소함과 향기가 퍼지면서 육수를 넣어서 감칠맛이 입안을 풍성하게 해주고 밥은 또 보들부들해서 입안에서 사르르 녹습니다. 김가루도 조미김이 아니고 생김가루라 간이 되어있지않아서 죽이랑 먹기에 부담이 없어요. 속을 편안하게 하고 속을 보호해 주는 표고버섯죽 영양죽, 건강죽, 다이어트에도, 아기 이유식으로도, 몸이 아플 때나 치아가 약하신 부모님이 드시기에도 딱 좋은 표고버섯 죽입니다.
표고버섯 어떻게 먹어도 무엇과 먹어도 표고 본연의 맛을 잃지 않는 아주 자존심 있는 식재료입니다. 은은하게 표고 향이 번져서 입안이 너무 향기롭고 좋아요. 그리고 향이 오래 남아서 은은함을 물고 있는 느낌입니다.
한술에 가득 들어있는 표고버섯과 파릇파릇한 쪽파의 조합이 너무 보기 좋아요.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지만 청어알젓갈과도 파김치랑도 함께 먹으면 잘 어울립니다. 클래식으로 먹었다면 이렇게 반찬과 함께 먹으면 댄스음악으로 바뀌는 느낌으로 즐길 수 있어요.
순하게 먹고 싶을 때는 그냥 드시고, 강렬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김치 종류나 젓갈 종류랑 함께 드세요. 어떻게 먹어도 너무 괜찮은 맛을 선물합니다. 고기 죽을 먹는 느낌
이렇게 보면 꼭 고기 같은 비주얼 땅에서 나는 고기 식감도 고기 같아요. 말하지 않으면 고기를 씹는 식감입니다. 기운 한 그릇 먹습니다. 자연 한 그릇 합니다. 자연이 준 귀한 선물 버섯 많이 드시고 몸과 마음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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