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대찌개는 사리를 넣어야 맛이죠.
저는 부대찌개의 사리를 라면,
우동을 다 넣어 봤는데 그중에서도
쫄면 사리가 제일 맛이 낫더라구요.
그래서 쫄면 사리를 넣고 만드는
레시피를 공유해 보려고 해요~
저희 둘째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간단하게 다이어트식을 하는데
(엄마가 볼 때는 할 필요도 없구만)
부대찌개를 해서 상을 차릴 때만 해도
안 먹겠다던 녀석이 한 숟가락 맛을
보더니 여태 먹어 본 부대찌개 중에
맛이 젤 좋다고 하면서 밥 두 공기를
비우는 게 아니겠어요~
자 그럼 요리를 시작해 볼까요~~
육수를 1 리터를 먼저 우려내 주시고
햄은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
주세요.
(그냥 해도 되지만 저는 햄을 미지근
한 물에 미끈거림을 한 번 헹구어서
썰었어요)
배추 대파 버섯 양파 청양고추를
먹기 좋게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
주세요. 두부도 적당하게 잘라
준비해 두세요.
쫄면 사리는 끓는 물에 살짝만 데치듯
해서
찬물에 한 번 헹구어 준비해 주세요.
(맛을 보다 더 개운하게 하기 위해서
랍니다.)
1리터의 육수에 고추장 국 간장
고춧가루 마늘 등 양념을 넣어
주시고요.(저는 친정어머니 표
양념들을 쓰는데 시중에 파는 양념
들은 그 맛을 못 따라 가더라고요)
그다음은 먼저 배추를 넣어 이삼 분
끓이다가(배춘 좀 뭉근한 게
좋더군요)햄과 나머지 야채 두부
청양고추 등 남은 재료를 몽땅 다
넣어 주시고 5분 정도 끓인 후
마지막에 쫄면 사리를 넣고 이삼
분 더 끓여 주시면(집집마다 간장의
염도의 차이가 있으니까 마지막에
간을 조절해 주시면 될 것 같아요)
맛있는 부대찌개가 완성됩죠!!
한 사바리 하실래예 !! ㅎㅎ
오늘 부대찌개 인기가 대단했네요.
다들 먹으면서 엄지 척 치켜세우며
먹으니 너무 흐뭇하더군요 ~
자주 가던 맛 집보다 낫다는 평을
들었답니다. 이웃님들도 쫄면 사리
준비해 부대찌개를 끓여서 드셔
보세요~~
[음식과 스토리텔링]
부대찌개의 유래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먹거리가 부족하던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미군이
먹다 버린 햄과 소시지를 들고 와서
미국식 콩 통조림 등에 김치 고추장을
넣어 얼큰하게 대충 찌개로 만들어
먹던 것이 부대찌개를 탄생시킨
배경이죠. 주로 미군 부대 주변에
살던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 먹던
음식인데 그 때 당시에는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존슨탕'
이라고도 불리기도 했다고 하죠.
한국전쟁 당시에 만들어진 음식
이니만큼 역사는 당연히 짧을 수
밖에 없겠죠. 전쟁의 폐허 속에서
개발된 아픈 역사의 유래는 아름답지
못하지만 유래와는 상반되게 오늘
날 사람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
되었네요.
쫄면 사리를 이용 할 때 살짝 데쳐서 헹궈 사용하면 식감도 국물 맛도
훨씬 더 좋아 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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