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로 QR 찍고
핸드폰에서
레시피 보기
안녕하세요 원더어멈입니다
모두 안전하고 좋은 하루 보내셨나요
오늘 저희 남펴니 쉬는 날이라
모처럼 가족끼리 오손도손 놀아볼까 했더니...
해가 중천에서 기웃기웃 넘어갈 즘
배고팠는지 밥 먹겠다고 일어난 거 있죠 ^^ 아오....
전날 메뉴가 목살+ 삼겹살 구이였어요. 오늘 점심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며 한 줄 남겨논것이 남편을 살렸다.. 밖에서 먹기 불편하고 배달음식은 꺼려지고 집에서 만들어 먹으려고 하는데 은근 식단에 스트레스 받고 있었어요. 뭐 먹을지 해결해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일어나자마자 밥 달라는 남편님 말에 잔소리 한 바가지를 드릴 뻔 ^^
삼겹살을 구이용보다 잘게 잘랐어요
저는 스팸이나 다른 재료를 넣더라도 아이들이 있어 그런지 작게 잘라 넣는 편이에요. 식감을 살릴 정도만!
김치볶음밥에 김치가 아닌 다른 재료가 큼지막하게 식감을 차지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추가한 재료는 양파와 대파 두 가지! 기호에 맞게 추가해 주세요
삼겹살 김치볶음밥의 신의 한 수1 오 마이 갓김치ㅎ
구이 전문점 가면 간혹 같이 나오는데 이거 돼지고기와 같이 먹으면 배추김치만큼 은근 잘 어울리더라고요. 이게 겨자과 식물이라 톡 쏘는 맛이 있는데요. 고기의 기름짐을 잡아주고 감칠맛을 내서 육류를 이용한 요리나 볶음밥으로도 너무 잘 어울려요!
사용한 재료 (종이컵 계량)
삼겹살 1.5 / 갓김치 2 / 양파 0.5 / 대파 (흰 부분만) 0.5
후추 톡톡/ 간을 맞추기 위한 까나리액젓과 설탕
식초
파 기름을 내주세요
백종원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온도가 낮았을 때 두 재료를 같이 넣고 기름에 파향이 서서히 스며들게 하면서 파기름을 만드는 것이라고 하시더라고요 ᄒᄒ 그래야 향이 진하데요
향이 올라오면서 살짝 노릇해졌을 때 삼겹살을 넣어요
구이용으로 먹는 크기보다 작게, 잘게 자른 편이에요
약불에 고기를 굽게 되면 기름져질 수 있어 처음에는 센 불에 확 볶아주세요
후추 두 번 톡톡하기
핏기가 없어지면 딱딱한 재료인 양파를 넣어요
희어벌건 했던 게 살짝 노릇해질 정도로 볶아주세요
그리고 화룡점정 갓김치!
제가 사용한 건 익기 전 알싸한 맛과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 것이었는데요
그렇다고 생김치는 아니었고 중간단계였던 것 같아요.
뿌리 쪽은 약간 열무 같은 아삭한 식감을 주고
아래쪽 이파리는 부드러워 먹는 재미가 있더라고요
삼겹살 갓김치볶음밥 느끼함을 잡아주는 신의 한 수2!
바로 식초입니다 ^^
요리에 어울리지 않는 듯 이익?? 할만한 갑분 식초지만 이게 느끼함을 잡는 데는 쵝오! 기름 부위가 많은 재료라 볶음밥 하면서 자칫하면 느끼할 수 있어 그 느끼함을 잡는 게 뽀인트!!! 중화요리 중 볶음에 자주 등장하는데요 백종원 돼지고기숙주볶음 레시피에도 이것을 사용해요. 하지만 너무 많이 넣어주면 X . 한두 숟가락으로 딱인데 사용한 김치의 신맛도 체크해서 넣어야 할 것 같아요. 제가 사용한 건 신맛이 덜해 두 숟가락 넣어줬어요
그리고 간을 맞춰주세요
저는 까나리액젓과 설탕을 사용해 간을 잡았어요
식성에 맞게 맞춰주세요
윗부분에서 요리가 끝날 수도 있지만!!!
까나리액젓 넣었는데... 설탕도 넣었는데.... 뭔가 부족한 기분? 그럴 때는 김칫국물 넣기! 맵게 먹고 싶으면 고추장이나 고춧가루 살짝 할 수 있지만 김칫 국물에는 모든 간이 되어있어 한 숟가락씩 추가하면서 맞춰는 것도 좋아요! 하지만 주의점은 한 번에 훅 넣어버리면 질어지니 조금씩 추가하면서 넣기!
백종원 선생님 tip을 하나 더하면
비벼줄 때 불을 끄고 비빈 다음 다시 불을 켜고 마무리해주기 :)
그러면 조급하지 않고 천천히 꼼꼼히 비벼줄 수 있어요
만족스러운 한 그릇 요리! 시대가 바뀌면서 혼밥하는게 하나의 생활로 스며들었잖아요. 자취생이나 1인가구도 많고 바쁘다 현대사회에서 후다닥 먹을 수 있는 한 끼. 이런 메뉴는 들어간 재료에 따라 맛이 다채로워지는데요. 같은 돼지고기여도 부위에 따라 맛이 달라 삼겹살로 김치볶음밥을 해먹으니 뭔가 든든하게 챙겨 먹은 것 같아요
느끼함을 마지막까지 잡아주는 알싸한 갓김치
알싸하다고 코 킁킁거리며 먹는 그런 거 아니고 그냥 딱 마지막에 깔끔하게 기름 잡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 ㅎㅎ
둘이 너무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다른 돼지고기요리에도 갓김치를 이용해 같이 꼴라보 진행해봐야겠네요 ㅎㅎㅎ
남펴니와 저의 점심밥이었지만 딸램이 자신의 간장 계란밥은 뒤로한 채 자기는 이것 먹겠다고...
5살 부터 밥상에 김치 없으면 잔소리하는 한식쟁이에요
제가 먹었을 때도 맵지 않고 적당해서 6살 딸램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는데요.
익숙한 메뉴지만 색다른 조합! 든든하게 먹은 한 그릇 요리로 점심 잘 먹었습니다 ^^
등록일 : 2021-02-05 수정일 : 2021-02-08
저작자의 사전 동의 없이 이미지 및 문구의 무단 도용 및 복제를 금합니다.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