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건조 참조기입니다. 배를 가르지 않고 내장을 빼면 모양이 예쁜데요. 먼저 아가미를 떼어내고 여기에 나무젓가락을 넣어 내장을 돌돌 말아 빼내면 되구요.
바로 참조기를 조리면 살이 잘 부서지므로 밀가루와 녹말가루를 각 2큰술씩 동량으로 섞어서 참조기에 고루 묻혀줍니다.
포도씨유를 4~5큰술 두르고 앞뒤로 구워줍니다. 기름은 모자라면 수시로 보충해주세요. 겉면만 잘 익으면 되고요. 반만 익혀도 되는데, 이것을 다시 조리기 때문이지요.
기름을 빼주고요.
눈개승마 묵나물입니다. 눈개승마를 말린 것을 묵나물이라고 하는데, 불려서 삶은 후 물기를 꼭 짠 것입니다. 고기같은 식감이 있기 때문에 고사리를 대신 넣어도 좋아요.
멸치, 다시마, 표고버섯 가루를 직접 만들어서 부직포 망에 넣어둔 제가 만든 천연 육수팩입니다. 여기에 물 2컵 반을 붓고 전자레인지에서 5분 정도 돌려줍니다. 무를 같이 넣고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더욱 좋아요. 그 이유는 무가 익는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무를 여기에 같이 조리하는 것도 좋겠네요.
전골냄비에 무와 양파, 묵나물을 넣어주고 참조기를 넣어줍니다. 여기에 멸치다시마물을 부어줍니다.
양념장은 고추장 1큰술, 고춧가루 3큰술, 된장 1/2큰술, 진간장 2큰술, 포도씨유 1큰술, 맛술 1큰술, 청주 1큰술, 다진마늘 2큰술, 매실액 1큰술, 생강가루 약간 등을 넣어 섞어서 30분 정도 숙성시켜줍니다.
오래 숙성시킬수록 좋아요. 포도씨유를 넣어주면 양념장이 덜 타면서 윤기가 돌아서 좋아요.
양념장을 넣고 조리다가 끓기 시작하면 조림용 뚜껑을 덮어주면 좋아요. 20분 정도 조려주세요.
대파와 청양고추, 홍고추 등을 넣고 2분 정도 더 조리고 통깨로 마무리합니다.
예로부터 궁중에 진상되는 공상품이었던 참조기는 제수용과 선물용으로 많이 쓰이는 고급 생선입니다.
우리나라 서남해 특히 제주에서 많이 잡히는 국내산 참조기는 구이, 찜, 조림, 매운탕, 맑은 국 등으로 요리해먹고요, 참조기는 흰살 생선으로 열량과 지방 함량이 낮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구요.
양질의 단백질이 많고 비타민 B1, B2 등이 많아 성장기 어린이의 성장 발육에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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