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 한개를 씨를 발라낸다.
씨를 굳이 발라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사진을 보면 한국의 오이와 다르다.
이것은 스페인 오이다.
짧고 한국의 오이만큼 아삭하지 않다.
그래서 나는 스페인 오이를 요리에 사용할 땐 꼭 씨를 발라내어 물컹거림을 최소화한다.
씨를 발라낸 오이를 총총 썬다.
소금을 솔솔 뿌려 절인다.
나는 소금을 많이 뿌렸더니 너무 짜서 찬물에 다시 담갔다가 사용했다.
약간의 소금만 사용하여 물에 씻지 않고 요리하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야채에서 물이 많이 나오는 것이 싫어서 절여서 사용했지만 오이를 절이지 않고 그냥 사용해도 된다.
미역 두줌 분량이다.
이것은 한국에서 가져온 미역이다.
오이를 절이는 사이 미역에 찬물을 넣어 잠시 불린다.
*스페인의 일부 마트에도 미역을 판다.
그런데 일본 미소된장국에 들어가는 얇은 잎만 있는 그런 미역이다.
하지만 그 미역으로 미역국을 끓여도 맛있다.
절여진 오이를 꼭 짠다.
양파 반개 정도를 얇게 썰어 준비해 놓는다.
탱글탱글 이쁘게 불려진 미역을 찬물에 깨끗이 헹군다.
끓는 물에 30초 또는 1분정도 삶는다.
미역 비린내도 없애고 살균도 하기 위해서다.
삶은 미역을 찬물에 여러번 깨끗이 헹군후 채에 받쳐 물기를 쪽 뺀다.
재료가 준비 되었으니 이제 양념을 넣는다.
양념 : 간장 4큰술, 식초 4큰술, 설탕 1큰술, 레몬청 2큰술(없으면 안 넣는다)
의외로 초무침이나 초장등 우리가 아는 새콤한 맛에는 식초가 많이 들어간다.
하지만 뭔가 조심스럽다면 반정도만 넣고 무친후 맛을 보고 입맛에 맞게 식초와 설탕을 추가하면 된다.
양념을 넣고 잘 버무리면 완성이다.
야채의 물, 미역의 물, 간장과 식초의 수분으로 자작해 지기 때문에 양념에 따로 물은 섞지 않았다.
청고추, 홍고추, 마늘, 파등을 넣으면 더 맛있겠지만 재료가 없어서 못 넣었다.
하지만 맛있다. 냉장고에 잠시 두었다가 먹으니 새콤한 것이 정말 맛있다.
그 김치찌개에 멸치나 고기같은거 안넣고 김치만 넣고 보글보글 끓여 먹을때의 그런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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