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코리안차퍼스]

안녕하세요.

미스터찹찹입니다. :)

주말 날씨 무지하게 추웠죠??

밖에 잠깐 나갔다가 이마랑 광대가

얼어붙었어요... 감기 조심하세요!

오늘은 지난번 오징어 손질법 포스팅

후 바로 올리려고 계획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던 바로 그오징어 요리!

지루할 틈이 없는 오징어 샐러드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ㅎㅎㅎ

어쩌다 보니 레시피 포스팅이 너무

늦어버렸네요. ㅠㅠ 요즘 무진장 바빠요.

그래도 우리 이웃님들 소식 보러 빨리

달려가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긔 :)

오징어 샐러드 재료

오징어 : 1마리

소금, 후추 : 약간

홍고추 : 1개

올리브유 : 적당히

샐러드 야채

말린 새송이버섯

발사믹 비니거

오징어는 특유의 쫄깃한 식감으로

온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착한

녀석이죠. ㅎㅎ 많은 사랑을 받는 만큼

다양한 오징어 요리가 있지만!

오늘 소개하는 오징어 샐러드는 많은

오징어 요리들 중에서도 가장 싱그럽게

오징어를 즐길 수 있는 레시피랍니다.

샐러드인 만큼 지루할 틈이 없어요!

일단 오징어를 예쁘게 머리, 가슴, 배.. 아니...

귀, 몸통, 다리를 분리시켜 손질합니다. 전문

용어로 몸탱이, 달탱이라고 하죠? ㅎㅎㅎ

자세한 오징어 손질법은 아래 링크로 확인!

오징어 샐러드에 오징어가 준비됐으면

이제 남은 건 샐러드! 샐러드는 매우 간단

합니다. 늘 이야기하죠? 샐러드 야채는

본인이 좋아하는 야채 아무거나 준비해서

씻고 찢고 자르고 썰어 준비하면 됩니다.

단, 드레싱을 뿌리기 전에 항상 샐러드

야채의 물기는 완전히 제거합니다!

알죠? 물기가 있으면 드레싱 안 먹어요~

오늘 오징어 샐러드를 더욱더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줄 비장의 식재료 말린 새송이버섯!

슬라이스 몇 개와 머리 부분 한 줌만으로 샐러드의

부족한 맛과 영양을 살려주는 기적의식재료!

미지근한 물에 15분간 담가 불려주세요.

새송이버섯은 대표적인 항산화 영양소인

비타민C를 많이 함유하고 있어요. 많이

먹으면 예뻐져요. 식이섬유 때문에 살도

빠지고. 이미 예쁜 사람은 섭취 주의!ㅎㅎ

볶음 요리할 때 말린 버섯이 특히 좋은

이유는 역시 수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

버섯 수분 때문에 요리 망쳐본 분들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 ㅎㅎㅎ

마지막으로 오징어 손질만 끝내고

바로 조리 들어갑니다! 오징어 몸통

안쪽에 격자무늬로 칼집을 내주세요.

칼집을 안쪽에 내는 이유를 묻는 분들이

계시는데, 오징어를 조리하면 몸통은

항상 안쪽이 바깥쪽으로 나오게 말려요.

칼집을 안쪽에 내야 의미가 있다는 말씀!

칼집을 내는 이유는 맛이 잘 배도록

하기 위함과 식감을 더 좋게 하기 위함과

더 잘 익게 하기 위함 3가지에요.

오징어 몸통 안쪽에 칼집을 낸 뒤,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하고 약간의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다진 홍고추를 뿌려줍니다.

요염한 달탱이도 소금 후추 툭툭.

뜨겁게 달군 팬에 올리브유를 적당히 두르고,







오징어 다리와 귀를 툭 던져 넣고,

불린 새송이버섯도 옆에서 함께

굽습니다. 홍고추도 던져 주세요.

죽은오징어 다리가 춤을 추기 시작.

몸통이랑 함께 구워도 좋은데

저의 팬은 매우 작습니다. ㅎㅎ

보통 다리가 몸통보다 굽는데

더 오래 걸려요. ㅎㅎ

저 몸통에 가까운 부분은 뒤집어서

익혀 주세요. 다리를 잘라도 좋고.





쫄깃한 귀 부분도 앞뒤로 잘 굽습니다.

달탱이와 귀와 새송이버섯이 잘 익었으면,

구운 새송이버섯은 샐러드 야채에

던져 넣고 잠시 대기, 달탱이와 귀는

도마에 올려놓고 잠시 대기.

이번엔 남은 몸탱이를 칼집을 낸

안쪽 면이 바닥에 가도록 올려주세요.

지글지글 굽다가 뒤집으려 하는

순간 이렇게 말릴 거예요. ㅎㅎ

잘 굴려가며 골고루 익혀주면 끝!

흩어졌던 오징어가 도마에다시 뭉쳤어요.

왜 모였냐고요? 다시 흩어지려고. ㅎㅎㅎ

잘 익은 오징어는 본인이 좋아하는

모양으로 대충 썰어 줍니다. ㅎㅎ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칼집을

바깥쪽에 내면 이런 모양 안 나와요!







솔직히 그냥 이렇게만 먹어도

충분히 훌륭한 오징어 요리에요.

맛은 있는데 살짝 지루할 수 있음.







그래서 이렇게 샐러드의 도움을 받아
오징어 샐러드로다시 태어납니다. ㅋㅋ

준비된새송이버섯과 샐러드 야채에

오징어 대충 올리고 발사믹 대충 뿌리면

지루할 틈이 없는 오징어 샐러드 완성!

와인 한 잔 곁들였는데 진짜 맛있어요.

여친님이 집에 선물 받은 와인을 많이

가져와 준답니다. ㅎㅎ 여친님집에 술

드시는분이 없어서 제가 횡재하네요.

평소에 오징어 드실 때 몸통만 편식

하는 분들도 가끔 보이는데 이 오징어

요리는 편식 걱정이 없습니다. 다리도

엄청나게 맛있거든요. 저만 믿으세요.

오징어 요리의 가장 큰 단점이 맛은

있지만 나중에 살짝 지루해질 수 있다는 점.

먹다가 질리면 새송이를 찾으세요. 질려버린

입속 환경을 빠르게 정화합니다. 믿으세요.

다이어트 한다는 핑계로 맛있는

음식 안 먹고 계신 분들 만들어 드세요.

살 안 쪄요! 물론 많이 먹으면 찔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