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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곰
검은 콩국수
여름에 입맛 없을 때 자주 찾게 되는 음식중 하나가 바로 콩국수인데요 (사실, 여름에도 입맛이 너무 좋다는게... 슬픈 현실) 저번에 목포 시엄마댁에 갔다가 콩국수 만드는거 배워왔거든요 그거 응용해서 집에 있는 재료로 콩국수를 만들어봤어요 :) 시엄마 레서피엔 우유와 두부가 있었는데요 집에 우유도 떨어지고, 두부도 없길래 나가기 귀찮아서 있는 재료로만 해봤어요
백태가 없어서 집에 있는 서리태로 콩국수 만드는법 도전!ㅎㅎ 콩을 우선 찬물에 불려주세요 :)
콩 불리는 동안 시댁에서 얻어온 볶은 땅콩을 까주었어요 볶은 땅콩을 콩국수 만들 때 넣어주면 고소한 맛이 더욱 배가 된답니다. 땅콩양은 각자 취향에 맞춰서 해주시면 되겠지만 저는 3:1(서리태:땅콩) 비율로 넣었어요.
땅콩도 깠고, 그 사이에 콩도 다 불었으니 이제 콩을 삶아주면 됩니다. 팔팔 끓는물에 물과 2:1로 삶아줘야 하는데요 우유 넣으시려면 1:1로 삶아주셔도 되구요, 저처럼 막 해서 먹지만 시원하게 먹고 싶어 얼음 넣으실 분들도 물 양 좀 적게 해주셔도 되요 콩은 잘못 삶으면 비린내가 나거든요, 애초에 뚜껑을 닫아도 넘치지 않을 정도로 큰 냄비에 삶아서 콩이 팍 익으면 뚜껑을 열던지, 그렇게 해도 비린내 나더라 하시는 분들은 애초에 저처럼 뚜껑을 열고 계속 끓여주세요.
다 익은 콩은 좀 식히셨다가 찬물에 헹궈서 쓰셔도 되지만 애초에 콩을 닦아서 썼기에 안 헹구고 식기만 기다렸다가 저는 그냥 갈아줬어요! (혹 헹궈서 쓰고 싶다 하시는 분들도 삶은 콩물은 버리시면 아니됩니다)
집에 믹서기가 없어서 급한대로 콩물과 땅콩, 그리고 콩을 곱게 핸드블랜더로 갈아줬어요 믹서기가 아니다보니 좀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천에 간 콩들 넣고 쫙 짜서 깨끗한 국물만 얻었어요, 곱게 갈았으면 그째로 먹었으면 됐는데.. 3번 일 했네요 (콩국수 해먹으려면 믹서기 있어야겠다고 생각들더라구요...믹서기 결국 샀어요)
깔끔하게 얻어진 콩국물에 삶은 소면 넣고 얼음 동동 띄어주고 소금 넣어서 간 맞춰주면 끝 (고명으로 오이와 계란이 있으면 더 좋겠지만, 날이 더우니 오이 사러 가기는 귀찮고, 삶은 계란은 신랑이 안먹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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