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불에 계속 양파를 볶다보면 양파가 캐러멜라이즈화 된다. 이렇게 노랗게 될때까지 양파를 볶아준다. 너무 오래 볶은거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볶아주어야 한다. 양파를 오래도록 볶으면 양파에서 단맛이 충분히 우러나 카레와 잘 어우러진다.
볶던 양파에 베이컨을 먹기 좋게 썰어서 넣고 함께 볶는다. 베이컨이 조각 조각 풀어지고 양파와 고루 섞인다. 그리고 약간 쪼그라들면서 익는다. 이 때가 다 볶아진때다.
그럼 토마토 껍질을 벗긴다. 여기까지 만들다보면 아까 바깥에 꺼내둔 데친토마토가 충분히 식었을 것이다.
양파와 베이컨을 볶던 팬에 껍질 벗겨 썬 토마토를 넣는다.
토마토를 으깨면서 볶으면 토마토에서 수분이 나와 팬이 자박하게 된다. 이 정도로 볶아지면 이제 카레가루를 넣을 차례다. 카레는 소주컵에 약간 덜차게 담았다. 토마토 1개당 1컵을 넣었다. 소주 1컵에 1인분이라는 소리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계량해서 만들어 먹어본 결과 1인분에 1컵은 좀 많다. 그냥 카레맛만 났다. 약간의 카레 풍미만 더해주면 되니까 토마토 1개당 1/3컵에서 1/2컵 정도만 취향껏 넣어주면 좋을것 같다.
소스 만든 팬에 그대로 물을 넣고 면을 삶았다. 남은 소스의 풍미가 면이 삶길때 면에 함께 흡수되어서 더 맛있다. 이 방법이 찝찝한 사람들은 새 냄비에 면을 삶아도 된다.
면이 삶아지면 삶은 면과 면수 한컵, 그리고 만들어둔 토마토카레소스를 넣고 볶아준다. 이때 면수를 한컵정도 넣었는데 면수를 넣을수록 그냥 카레가 되어간다는 느낌이었다. 물의 양도 적당히 볶을정도만 넣어주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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