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닭집에서 닭한마리를 뼈를 발라 사들고 왔습니다. 보통 백숙용 닭이라 크기가 크답니다. 살을 발라낸 뼈를 버리지 않고 챙겨 달라고 해서 가져 왔습니다.
목뼈에 붙은 기름기를 제거하고 물에 한번 흔들어 씻어 비닐팩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두었지요. 육수낼때 사용하면 된답니다.
뼈를 발라낸 닭입니다.
기름과 너무 늘어진 닭껍질은 가위로 잘라 정리하고 두꺼운 가슴살은 포를 떠 듯 칼로 져며 살을 얇게 펴 주었습니다.
그릇에 간장 1/2컵, 고추장 1/2컵, 설탕 1/2컵,청주 1/2컵, 다진마늘 1/2컵 을 넣고 섞어 주었습니다. 간장,고추장, 설탕,맛술,마늘 = 1 : 1 : 1 : 1 : 1 비율로 맞춰 주세요. 마늘과 설탕의 양은 취향껏 조절해주시면 되시구요. 저는 맛술보다 단맛이 적은 청주를 사용해 설탕양은 줄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걸쭉한 농도응 맞추기 위해 고추가루 1/2컵을 넣고 후추를 세번 톡' 톡' 톡' 넣고...1작은술 정도 참기름 1큰술을 넣어 양념장을 준비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손질한 닭에 준비한 양념장을 넣고 고루 잘 버무려 줍니다. 양념장은 고기에 양념장이 과하다 싶을 정도로 넣고 재워 줍니다.
채소는 냉장고에 있는 채소로 준비해 줍니다. 저는 양배추 1/4통, 양파 1/2개, 대파 1대, 깻잎 5장을 굵직하니 채썰고 감자 1개를 껍질 벗겨 0.5센티 정도로 반달썰기해 주었습니다. 청양고추 2개 어슷썰어 주었습니다.
집에 큰 후라이팬이 없으시면 작은 후라이팬에 준비한 닭고기와 채소 재료를 조금씩 덜어 구워 주세요. 양념에 고기가 탈것 같으면 물을 추가해주시면서 굽기보다는 조린다는 생각으로... 저는 큰 팬으로 한번에 해결했습니다. 달군 팬에 양배추, 감자,양파,대파 흰부분을 순서로 넣어 줍니다.
그리고 양념에 재운 고기를 올려 양손에 주걱을 들고 고루 섞어 주면서 볶아 익혀 줍니다.
채소가 워낙 많으니 고기에 재운 양념으로 부족해요. 그래서 볶으면서 양념을 추가해 주었습니다. 채소를 한번에 넣으니 채소에서 물이 많이 나와요. 그래서 전 물은 추가하지 않았습니다.
고기가 거의 익어 갈쯤에 초록색 채소 대파 초록부분, 깻잎, 청양고추를 넣고 휘리릭~ 볶아 주세요.
고기가 완전히 익으면 가위로 고기를 한입크기로 잘라 넣고 한번 더 양념에 졸여 주었답니다. 닭갈비양념에 이것저것 많이 넣어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집에서 맛나고 푸짐한 닭갈비를 해먹을 수 있네요. 고기를 건져 먹고 남은 양념에 우동사리 넣어 볶아 드시고 밥도 볶아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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