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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 밥상차리기 입니다.
저는 마눌의 신랑 이 남자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오전입니다.
이틀전부터 감기약을 먹고 있는 이남자에게는 일어나는 것조차
힘이 드는 어둑어둑한 금요일이지만요
내일은 마눌과 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가기로 했습니다.
이벤트 리뷰 행사에 응모를 했는데...
연극 2편 관람에 당첨이 되었더라고요^^
그래서 3시 공연을 보고 바로 6시 공연을 보러 가야 하는 강행군을 위해 오늘은 일찍 자야겠어요
내일 비가 온다고하는데...
비맞을 텐데...
지금 감기에 걸려있는데...
마눌이 뭐라고 하면 어떡할까...
저녁은 시간이 없으니깐 굶어야 하나....
그럼 점심을 조금 늦게 먹을까...
소심한 이남자 고민만 하고 있네요
그런다고 해결될건 없는데 ^^
마눌님이 하자는 되로 해야 겠어요
마눌님 말을 잘 들으면 밥도 생기고 떡도 생긴다는 옛말이 있으니까요
아!!!!떡 먹고 싶다.
다이어트 기간중에 생기는 몹쓸병입니다.
뭐든 먹고 싶다 ^^;;
입맛이 없을때 황태 미역국만 끓여서 후루룩 먹어도 든든하더라고요
아무리 감기 몸살에 걸려도 입맛을 잃지 않는 이남자지만요
처고모님이 보내주신 진도에서 체취한 미역입니다.
늘 마눌과 저에게 신경을 써주시는 고마움^^
미역이 적당이 불어 나는 군요
불린 미역은 가위를 이용해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세요
너무 작게 자르면 식감이 떨어진다는
뭐든 큰게 좋은 이남자~~~~
냄비에 다진 마늘을 넣어 주세요
참기름을 넣어 주고요
이번 명절때 어머님이 주신 참기름입니다.
향기가 좋고 완전 고소한...
황태체를 물에 가볍게 헹구고 물기를 꼬옥 짜준 후 냅비에 넣어 주세요
그냥 넣어도 되지만 그래도 .....
워낙 마눌님이 씻고 헹구는 것을 좋아라 하시니
묵묵히 따라야지요 힘이 없는 이남자입니다.
왜 마눌님 앞에서는 작아질까요^~^
불린 미역을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하고
남은 물기는 손으로 꼬옥 짜주세요
그래야 미역의 미릿함을 줄일수 있고
참기름과 다진마늘의 향을 입힐수가 있담니다.
미역의 색이 참 푸릇 푸릇 보기에 좋더라고요
모든 재료를 중불에서 달달달 볶아주세요
맛있는 참기름의 향이 퍼질때 까지요
아!!!!!!!! 배고프다.
다 볶았으면 물을 넣어서 끓여주세요
미역은 일반적인 국보다는 조금 더 끓여야 맛있더라고요
미역이 퍼졌다고 해야 하나 아님 불었다고 해야 하나
좌우간 그 부드러움을 위해서는....
국간장 한큰술을 넣고 색을 내주고요
물론 색이 안나면 더 넣러야지요
그치만 첨부터 많이 넣지 마세요
조금씩 나누어서
절대 국간은 첨부터 짜게 하지 마세요
약간 싱거운듯하게 만들어 주세요
짠걸 많이 먹음 몸에 안좋아요
얼굴도 붓고, 혈압도 올라가고, 운동을 해도 근육이 안커지고 등등요
미역국을 푹푹푹 아주 맛난게 끓였습니다.
왜 있잔아요 그 찜질방에서 파는 미역국요
그것보다 더 진한 미역국을 만들어본 하루 였담니다.
아!!!!!! 또 배고프다
요즘 이나자가 다이어트를 시작했거든요
지그까지 5kg를 감량했담니다 ㅠ,ㅠ
저의 피같은 살들이 절 떠날때의 그 짠함이란!!!!
추운날 뜨거운 미역국에 밥한그릇이면 좋을
그런 11월입니다.
그치만 11월 10일에는 미역국이 아무리 맛있다고 해도 끓이지 말자고요
그때가 대학 수능일이니까요
이런 약속 안지킨다고 경찰 중동 안합니다 잉~~~~
그냥 아름다운 우리만의 약속입니다 잉~~~~~
이웃님들 답답한 속을 풀어줄 시원한(????) 속풀이 황태미역국 드시고 가세요
등록일 : 2011-11-04 수정일 :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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