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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동

정말 사랑한다면 빼빼로 대신 가래떡을 선물해요, 꽃 가래떡

11월 11일. 혹시 아직은 "빼빼로 데이"가 더 익숙하신가요? 하지만 11월 11은 길쭉길쭉 쫄깃한 "가래떡 데이" 이기도 하답니다. 우리가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한다면, 밀가루와 초콜렛, 많은 양의 설탕으로 만들어지는 그 흔한 빼빼로가 아닌 우리쌀로 만드는 아름답고 건강한 가래떡으로 선물해야지요^ ^ 자연에서 얻어지는 천연의 가루들을 더해 한층 더 예쁜 나만의 수제 꽃가래떡을 만들어 볼께요.
6인분 이상 90분 이내 중급
재료Ingredients
조리순서Ste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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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간 된 멥쌀가루에 물을 조금씩 더해가며 수분을 조절하고 손바닥으로 고루 비벼주세요. (수분의 양은 설기떡보다 1.5배 정도 더 넣어주어야 해요.)
쌀가루들이 몽글몽글 소보루처럼 뭉쳤다면 수분 조절이 알맞게 된 것이예요. (손으로 반죽을 한주먹 정도 쥐었다 폈을때 바로 송편처럼 뭉쳐지는 정도랍니다.)
찜기에 시루밑을 깔고, 시루밑에 기름을 조금 바르거나 설탕을 살짝 뿌려준 뒤 쌀가루들을 안쳐주세요. (기름을 바르거나 설탕을 뿌려두면 반죽이 들러붙지 않도록 도와준답니다.)
가운데는 움푹 들어가도록 홈을 내어준 뒤 물이 끓는 물솥 위에 올려 센불에서 18분간 쪄내요.
반죽의 가장자리가 투명하게 되면 다 익은 것이예요.
떡이 다 쪄지면 뜨거울 때에 꺼내어 실리콘장갑을 끼고 기름이나 소금물을 조금 발라 뜨거울 때에 치대어 주세요. (실리콘장갑 속으로 면장갑을 덧대어끼면 뜨겁지 않아 작업이 용이해요.)
떡의 표면이 매끄러워지면 반죽의 1/5정도는 장식용으로 남겨두고, 나머지는 길게 가래떡 굵기로 늘여 한김 식혀두어요.
장식용으로 남겨둔 반죽은 준비한 천연가루를 조금씩 더해가며 치대어 색반죽을 만들어요. (쑥가루나 녹차가루에 단호박가루를 조금 더해주면 예쁜 연두빛깔의 잎으로도 만들 수 있어요.)
길게 늘여둔 반죽을 잘라 나무꼬치에 끼워요.
색반죽을 밀대로 밀고 모양틀로 꽃과 잎을 찍어내 가래떡 위에 붙여 장식해요.
위의 반죽을 그대로 길게 늘여 하루~이틀 정도 굳혀내면 가래떡이 되지요. 장식하고 남은 반죽을 함께 굳혀내면 색색깔의 예쁜 떡국도 끓일 수도 있답니다.
꽃과 어울리는 색의 리본을 매달아주기만 하면 별다른 장식없이도 너무나 근사하지요. 하루면 시들어버리는 꽃다발 선물과는 비교가 되지 않아요.

등록일 : 2009-11-12 수정일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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