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슈가를 제외한 반죽재료를 모두 넣고 20분 정도 반죽합니다. 액체류가 적기 때문에 버터까지 한꺼번에 넣고 반죽해야 매끈하게 뭉쳐집니다. 질어 보이지만 열심히 반죽해서 뭉치면 오른쪽 사진처럼 매끈한 상태가 될 거에요. 저는 플레인 와플과 시나몬 와플을 나누어 만들거라 두 덩어리로 나누었어요. 반 나눠서 시나몬 가루 2g 넣고 뭉친것이 없게끔 조금만 더 치대주시면 돼요.
그릇에 담고 비닐(or 랩)을 씌워 포크로 구멍을 몇 개 뚫어 발효를 합니다. (반죽 볼륨이 처음의 2 ~ 2.5배가 될 때까지, 약 40분) 비가 와서 실내발효를 하기엔 조금 부족할 것 같아 오븐에 물을 담은 그릇을 넣고 오븐발효를 했어요. (햇빛 쨍쨍한 보통 여름날에는 상온에 두어도 발효가 잘 됩니다.)
발효를 마친 반죽은 50~60g 으로 분할을 하여(와플팬에 따라 조절) 펄슈가(or 우박설탕)를 뿌리고 가볍게 치대어 오른쪽 사진과 같이 둥글게 모양을 잡아 비닐을 덮은 후, 5 ~ 10분간 그대로 둡니다.
벤치타임을 갖는 동안 와플팬을 예열한 후, 와플 그리드에 꼼꼼히 기름칠을 합니다. 처음 한번만 기름칠을 잘 하면 그 다음부터는 안해도 되니 처음에 꼼꼼히 발라주세요.
(버터 녹인것, 포도씨유, 식용유 등) 분할한 반죽을 예열한 팬 위에 올려 놓고 적당한 색이 나오도록 구워주세요. 1분 40초간 중불로 굽고 뒤집어 동일시간 적용 한 후, 약불로 30초씩 구워 원하는 색감 내기 요렇게 하니깐 딱 적당한 식감과 색깔이 나왔어요. 가스렌지 화력과 반죽 배합 상태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니 대충 참고만 하세요.
이쁘게 구워진 리에주 와플이에요. 설탕이 자연스럽게 반죽에 녹아들어 캬라멜화가 진행된답니다. 슈가와플이라 시럽이나 기타 토핑을 추가하지 않고 와플 그 자체만으로도 맛있어요.
따뜻할 때 먹으면 정말 맛있죵? 시나몬 향이 와플이랑 참 잘 어울리는것 같아요. 요거 굽는동안 온 집안에 고소한 와플 냄새가 폴폴. 저는 반죽을 두개로 나누어 플레인(plain)과 시나몬으로 구워봤는데 질리지 않고 참 좋았던것 같아요. 시나몬 대신 호두나 아몬드 등의 견과류, 크렌베리, 블루베리 등의 건조과일을 넣어 만들어도 참 좋답니다. 시나몬 가루가 콕콕 박혀있고 냄새도 향긋.
남는건 이렇게 지퍼백에 넣어서 냉동실에 보관해 놓았다가 먹을때마다 와플팬에 하나씩 데워먹으면 처음과 똑같답니다. 그때그때 취향에 따라 생크림, 메이플시럽, 과일, 슈가파우더 등 원하는 토핑을 올려먹으면 되구요. 아이들 간식으로 우유랑 곁들여서 하나씩 꺼내 주면 별로 손가는 것도 없고 참 좋아요. 견과류도 넣고 여러종류로 만들어주면 질리지도 않고 영양가도 있고 일석이조겠죠?
펄슈가나 우박설탕을 구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일반 설탕에 물을 약간 섞어 불에 올려 덩어리지게 만들어 사용하세요.
벨기에식 정통 리에주 슈가와플의 배합표를 보면 밀가루와 버터의 양이 2 : 1로 버터가 아주 어마어마하게 들어가는데 넘 부담스러워서 버터양을 좀 줄였어요. (80g으로 줄여도 상관없어요.) 펄슈가또한 125g까지 넣으라고 나와있는데 제가 조절한 양만으로도 충분히 달콤하니 그렇게 많이 넣으실 필요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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