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딜버터를 만드는 데는 딱 세 가지 재료만 있으면 돼요.
버터 200g에 레몬 1개, 그리고 딜은 5~10g으로 하면 적당합니다.
일단 이 비율대로 한번 만들어보고 각자의 기호에 맞게 조절하시면 좋겠죠?
*버터는 만들기 전 반드시 실온에 두셔야합니다.
버터는 최소 2시간 전에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 실온에서 말랑말랑한 상태가 되도록 두시기 바랍니다.
먼저 딜을 씻어서 준비합니다.
흐르는 물에 먼지를 털어주듯 살짝만 담궜다 빼주시면 됩니다. 채반에서 물기를 빼고 남은 물기가 있다면 키친타월로 완전히 제거해주세요.
딜의 굵은 줄기는 빼고 야들야들한 잎만 잘게 썰어 준비해줍니다.
이제 주요 재료인 레몬 제스트와 레몬즙을 만들 차례입니다. 레몬 그레이터로 레몬 제스트(한 개 분량)를 만들어주세요.
레몬 세척 -> @7023241
레몬 제스트 만들기 -> @7022380
레몬 제스트를 만들고 남은 레몬은 반을 잘라 스퀴저로 레몬 즙을 짜줍니다. 레몬 하나에서 레몬즙은 얼마나 나올까요? 궁금해서 또 계량스푼으로..ㅋㅋ 반쪽을 야무지게 짰더니 30ml나 나오네요
레몬 제스트를 만들어놓았던 유리볼에 상온에서 물컹해진 버터까지 투입합니다. 버터는 2시간쯤 밖에 두니 작업하기 좋게 녹았네요. 저는 요리할 때 주로 무염 버터를 쓰는데 이번에는 가염 버터로 해봤어요. 레몬딜버터만 빵에 발라먹을 때가 많은데 그럴 땐 가염 버터가 더 낫더라구요. 그리고나서 레몬즙 ½tsp을 넣고..
잘게 잘라놓았던 딜도 넣어줍니다.
스패출러로 툭툭 끊어내는 느낌으로 섞어주었어요. 손으로 섞으면 체온 때문에 좋지 않아요. 버터는 냉동과 해동을 자주 하면 변하기 때문에 최대한 덜 녹이면서도 잘 섞이는 게 중요해요.
잘 섞어준 다음 유산지를 넉넉하게 깔고 덩어리를 길게 올려놓습니다.
김밥을 말 듯 돌돌 야무지게 말아주고 양쪽 끝은 사탕처럼 꼬아서 마무리해주세요.
이제 냉동실에 30분 정도 두면 자르기 좋게 굳습니다.
냉동실 온도에 따라 다르니 한번씩 꺼내 체크하셔도 좋습니다.
슬라이서를 이용해 잘라줍니다.
일단 전체에 커팅을 해주고..
커팅한 사이사이에 접은 유산지를 끼워줍니다. 이렇게하면 서로 달라붙지 않게 소분할 수 있어요 ^^
하나만 넣으면 양쪽으로 달라붙어 잘 떨어지지 않으니 반으로 접어서 넣거나 두 장을 끼워주면 쓰실 때 편해요.
소분해서 보관할 시간이 왔네요! 소분하여 보관해주면 2주 정도는 레몬과 딜의 향이 살아있는 신선한 레몬딜버터를 드실 수 있습니다 :)
[주의!!!] 버터도 냉동과 해동을 자주 하면 좋지 않은 식자재이고 유통기한도 마냥 길지는 않습니다. 그런 버터를 녹여 레몬, 딜과 합쳐놓았으니.. 당연히 소비기한이 짧겠죠?
제가 만들어서 먹어봤을 땐 2주까지는 신선도가 괜찮았구요.. 한 달이 지나니 이렇게 곰팡이가 피기 시작했어요..
밀폐가 얼마나 잘 되었나, 애초에 얼마나 신선한 재료를 사용했나 등등 변수가 많겠지만 2주 안에는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
정말 다양한 빵에 어울리는 매력적인 레몬딜버터,
빵에 발라먹는 용도로 주로 쓰실 경우 무염보다 가염 버터가 나은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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