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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은맘
초당옥수수 솥밥 맛있는 옥수수밥 옥수수수염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밥심이란 게 있지요. 저도 밥을 정말 좋아합니다. 반찬보다도 밥이 맛있으면 밥만 먹어도 정말 맛있잖아요. 여름이 시작되면서 이맘때만 먹을 수 있는 초당옥수수가 나왔어요. 그냥도 먹고 쪄서 먹고 라떼로도 먹고, 그리고 이렇게 달콤한 밥으로도 즐깁니다.
옥수수수염은 끝부분에 갈색은 잘라버리고 물을 붓고 끓여줍니다. 제주 하영담아님의 초당옥수수는 친환경이라 수염도 씻지 않고 그냥 끓였어요. 15~20분정도 끓여줍니다. 그냥 생수로 하는 것보다 옥수수수염 우린 물로 밥을 해놓으면 달콤함에 고소함은 덤입니다.
수염으로 차도 끓여서 먹잖아요. 수염도 버리지 마시고 말려서 보관해두었다가 우려서 밥할 때 사용하시거나 차로 드세요.
생옥수수는 칼로 이렇게 잘라줍니다. 한 번에 자르기 힘드시면 3등분 해서 돌려 깎아주면 됩니다. 제주 하영담아님의 초당옥수수는 친환경이라 물에 씻지 않고 그냥 사용했습니다.
옥수수 대도 넣어줄 거니 버리지 마세요. 그리고 옥수수는 알맹이 빼고는 다 일반 쓰레기입니다
저는 주물냄비를 사용했어요. 바닥이 두꺼운 냄비에 불린 쌀을 넣고 잘라진 옥수수 알맹이를 골고루 펴서 올립니다. 전기압력밥솥에 하셔도 됩니다.
옥수수수염을 우린물입니다
옥수수대까지 올려주고서 옥수수수염 우린 물 2컵을 부어주고 뚜껑을 덮고 센 불에서 끓여줍니다. 옥수수 대도 그냥 버리지 마시고 한번 우려서 사용하시면 아주 훌륭한 육수가 됩니다. 아까우니 옥수수 대도 함께 넣고 밥을 합니다.
센 불에서 끓으면 불을 중불로 줄이고 10분 정도 끓여줍니다. 그리고 불을 끄고 뚜껑 덮은채로 5분간 뜸을 들입니다. 그리고 솥의 뚜껑이 좀 무거운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김이 세어 나가지 않아서 더 맛있고 촉촉한 옥수수밥이 됩니다. 가마솥에서 한것 같은 밥맛이 납니다.
일반 냄비에 하실 때는 무게가 나가는 뚜껑을 하나 더 얹어서 밥을 하시면 더 맛있는 밥이 됩니다.
밥을 하는 동안 간장 양념장도 만듭니다. 저는 맛간장이라 참기름과 부추를 좀 다져서 넣었어요. 옥수수밥이 노오란 황금빛 색깔이어서 정말 먹음직스럽게 보입니다. 보기만 해도 없던 입맛까지 살아납니다. 솔직히 달콤해서 간이 없어도 먹기는 하지만 요 간장이랑 먹으면 또 색다른 맛을 느낄 수가 있어요.
달콤함이 진동하는 초당옥수수밥완성
노오란 밥 한술 떠서 먹으면 정말 행복하지요. 달콤함이 먼저 입안을 살짝 적셔주면서 흰쌀밥의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을 너무 즐겁게 해주지요. 그냥 밥만 먹어도 너무 맛있어요. 아무것도 필요치가 않네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김치 하나 올려서 먹으면 또 새로운 맛이지요. 담백하고 달콤하고 순수한맛에 레몬의 상큼함을 더해주는 맛이지요. 깊은 맛이 잘 들어있는 김장김치는 이런 맛으로 먹지요. 주물냄비에 해서 꼭 가마솥에 한 그런 밥맛입니다. 밥알들이 살아있어요. 밥의 향기가 너무 좋아요. 촉촉하고 고소하고 탱글탱글함이 살아있는 밥입니다. 밥도 그렇지만 옥수수 씹히는 식감은 정말 최고입니다.
맛간장에 맛있는 것들이 다 들어가 있어서 풍미와 감칠맛이 옥수수밥과 만나니 오만가지 맛이 다 들어있네요. 담백하고 달콤하고 그리고 향기까지 일품인 초당옥수수밥. 옥수수 쪄서만 드시지 마시고 꼭 밥으로도 한번 드셔보시기를 강추합니다, 달콤함이 너무 건강하고 재미있는 옥수수밥으로 드시고 더위도 이겨내시고 입맛도 찾으세요. 달달한 노오란 밥 한그릇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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