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국을 끓일 때는 무를 일정한 간격으로 자르는 것보다 삐져서 도톰하게 썰면 식감이 더 좋더라고요.(연필 깍듯이 자르는 것을 삐져썬다고 표현해요.)
국거리용 소고기는 찬물에 30분 정도 담가서 핏물을 제거합니다.
냄비에 참기름 1큰술 두르고 소고기를 넣어서 달달 볶아요.
소고기가 회색빛으로 변하면 무와 다진 마늘 0.5큰술을 넣어서 중불에서 타지 않게 2-3분 정도 볶습니다.
물 1리터(종이컵 5-6컵) 정도를 붓고 강불에서 팔팔 끓여줘요.
물의 양은 취향대로 가감하시면 되는데, 물을 처음부터 많이 넣으면 국물이 너무 많은 무국이 되어서 맛이 없어요.
조금 적다는 느낌으로 물을 넣고 끓이면 무에서 나오는 수분과 어우러져 국물과 건더기의 밸런스가 맞더라고요.
5분 정도 팔팔 끓이면서 위에 떠오르는 거품은 걷어내 줍니다.
떠오르는 거품을 걷어내야 국물이 깔끔해요.
국간장 0.5큰술, 액젓 0.5큰술 넣어서 간을 맞춥니다.
간을 맞추고 뚜껑을 덮어서 중불에서 10-15분 정도 뭉근하게 끓여 줍니다.
무가 푹 무르도록 익으면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추고, 취향대로 후추 톡톡 뿌리면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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