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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유니별
도토리묵사발 [얼음 동동 시원한 도토리묵요리!]
희한하게 6살 딸이 도토리묵을 정말 잘 먹거든요? 참기름 넣은 간장 소스에 찍어주면 맛있다고 집어먹어요. 딸은 딸대로 맛있게 잘 먹으니, 저랑 남편은 시원~하게 도토리묵사발을 만들어 먹으면 되겠다 싶더라고요. 육수 내는 것도 번거로우니까 시판용 냉면육수를 사용했어요. 얼음까지 동동 띄워서 먹으니 시원하고 좋네요.
먼저 도토리묵을 데칠게요.
그냥 써도 상관없는데, 마트에서 사서 바로 쓰려면 뭔가 좀 뻣뻣한 느낌이 들잖아요? 한번 데쳐야 도토리묵 특유의 쓴맛도 제거되고 뻣뻣함도 사라지거든요. 그러니까 되도록이면 한번 데치는 게 좋아요.
데친 도토리묵을 찬물에 헹군 후에 길쭉길쭉하게 썰어 주세요. 써는 모양은 아무래도 상관 없는데, 길게 썰어도 숟가락으로 잘 잘리니까 먹기 불편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저는 길게 썰었어요.
고명으로 김치를 올려 먹으면 맛있잖아요? 약간은 신김치가 더 맛이 좋으니까 신김치를 준비해 주세요. 신김치 1/2컵, 설탕 1/3스푼, 참기름 1/2스푼을 넣고 골고루 섞어 주세요.
고명용 채소로 오이, 당근을 채썰어 주세요.
지단도 부쳐서 올려주면 더 예쁘고 맛있겠죠? 지단도 만들게요. 계란부침을 만든 후에 오이, 당근과 비슷한 길이로 채썰어 주시면 돼요.
그릇에 도토리묵을 담고, 한쪽에는 고명으로 양념한 김치, 지단, 오이, 당근을 올려 주세요. 그리고 시판용 냉면육수를 부어 주세요.
얼음까지 동동 틔우니 더 시원하고 맛있어 보이네요. 참! 고명으로 김가루를 쓰셔도 맛있어요. 그런데 저는 국물에 김이 질척거리고 국물이 탁해지는 게 싫어서 생략했어요. 취향껏 드시면 좋을 것 같네요.
사진 얼른 찍고 남편 먼저 맛보라고 했더니 그야말로 순삭하더라고요.ㅎㅎㅎ 저도 얼른 한그릇 만들어 시원~하게 한끼 잘 먹었어요.
도토리묵은 한번 데쳐서 사용해 주세요. 그래야 뻣뻣함도 사라지고 도토리묵 특유의 쓴맛도 사라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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