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멸치는 손질되어져 있는 것을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한번 씻어 준 후에 쌀뜨물에 담궈 놓았습니다. 냉장고에 2시간 정도 두었어요. 확실하게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서요. 처음에는 식초에 담궈 놓을까.......소주에 담궈 놓을까...고민했는데 보리밥을 하면서 쌀뜨물이 나와서는 그것을 이용하였습니다.
냄비에 썬파, 사각으로 잘게 썰어 준 양파, 홍고추, 청양고추를 넣고 기름 넣고는 볶아 줍니다. 파기름부터 내어야 하는 것은 맞는데 그냥 같이 양파와 고추의 향도 기름에 나오게 하기 위해서 같이 볶아 주었습니다.
쌀과 함께 찰보리를 넣고 만든 찰보리밥입니다.
열무의 잎부분은 생으로 비벼서 먹을 용도로 사용하고 무와 줄기부분은 잘게 잘게 썰어 줍니다. 같이 멸치강된장에 넣어 주려고요.
잎부분도 비벼서 먹기 좋게 썰어서 준비해 놓습니다.
어느 정도 볶다가는 이제 황설탕, 된장을 넣어서 같이 볶아 줍니다.
볶은 후에 쌀뜨물을 넣어 주고 다진마늘, 다진생강을 넣어서 끓여 줍니다.
칼칼한 맛을 위해서 고춧가루도 추가해서 넣어 주고요. 여전히 센불에서 끓여 주세요.
쌀뜨물에 담궈 놓았던 멸치는 씻어 낸 후에 물기를 빼고는 3-4등분을 해 준 후 팔팔 끓은 된장육수에 투하해 줍니다. 크기가 너무 크지 않나 싶으시겠지만 나중에 끓이다가 보면 다 풀어서 형체를 알아 보기도 힘들 정도로 알아서 풀어 집니다. 그리고 썰어 놓았던 열무의 줄기와 무 부분을 같이 넣어서 팔팔 끓여 줍니다.
매실액과 맛술를 첨가해 주고는 중불에서 은근하게 계속 저어가면서 끓여 줍니다. 그리고 비린맛이 날 수 있으니 들깨가루를 추가로 넣어서 더욱 걸쭉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생멸치를 넣었는데 보면 전혀 멸치가 보이지 않지요. 다 으깨지듯이 부셔졌습니다. 그래서 굳이 뼈를 발라낼 필요가 없었던 것이고요. 나중에는 뼈까지 다 뭉개지는 느낌이 됩니다.
대접에 찰보리밥을 담아 주고요.
생멸치강된장을 한쪽에 담아 줍니다.
다른 한쪽에는 열무잎을 듬뿍 올려서 마무리합니다. 그럼 생멸치강된장열무비빔밥 완성입니다. 혹시나 비리지 않을까 내심 걱정했는데 생멸치가 신선해서 그런지 비리지 않고 딱 멸치향 그자체였습니다. 너무너무 구수하고요. 마지막에 들어간 들깨가루도 좋았습니다. 저는 강된장을 할때에는 들깨가루를 넣거든요. 그럼 된장의 쿰쿰한 맛도 잡아 주고 고소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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