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굴 세척할 때 소금 한큰술 크게 넣고 굴을 살살 흔들어서 이물질을 제거해 씻어야 하는데 식재료 구입이며 음식만드는 일을 거의 전담하고 있는 김낭군님이 굴집 사장님들이 굴 씻지 않고 먹어야 향을 그대로 느낀다고 했다고 씻지 않고 해달라고 당부를 해서 김낭군님의 취향을 적극 존중해서 체에 받혀 물기만 빼줬어요.
계란 4알, 소금 한꼬집, 청양고추3개, 홍고추3개를 다져넣어요. 저희 신랑은 청양고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서 3개를 넣었는데 맛이 칼칼하더라구요. 매운것을 좋아하지 않으시면 기호에 따라서 청양고추 갯수를 줄이고 청고추로 대체하셔도 됩니다.
고추다질때는 깔끔하게 다지기 위해 고추씨 털어주는 꿀팁! 고추씨가 안나오는 앞부분까지 썰다가 고추씨가 나오는 부분에서 몸통에 힘을주어 고추씨가 잘 떨어지게 하고 탁탁 털어줍니다. (개수대에서 힘차게 탁탁 털어주면 한두번만에 고추씨를 잘 뺄수 있어요)
굴을 먼저 봉지에 넣고 그 위에 밀가루를 넣어요. 밀가루 양이 너무 많으면 굴전이 아니라 굴빵이 되기 때문에 밀가루는 굴에 살짝 밀가루 칠을 하는 정도만 필요해요. 그 양을 가늠하기 위해서 굴을 먼저 봉지에 넣고 양을 봐가며 밀가루를 넣어줍니다. 그런다음 봉지를 잡고 굴을 이리저리 굴려가며 밀가루를 입혀요.
예열한 팬에 기름을 둘러주고, 약불로 줄여줍니다. 전의 생명은 불조절이죠. 밀가루 입힌 굴을 모두 계란물에 넣어주고 최적의 식감을 위해 큰 굴은 2개씩, 작은 굴은 3개씩 숟가락으로 떠서 팬에 올려줍니다. 계란물을 많이 올리지는 않구요, 굴 적시는 정도로만 올려줍니다.
홍고추, 청양고추 고명도 같이 올려주고, 계란물이 너무 퍼지지 않게 수저로 모으면서 예쁘게 모양을 잡아주세요. 전 부칠때, 볶음밥 할때는 쌍조리도구 권법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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