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질한 피망은 섬유질의 반대 방향인 가로로 썰어 삶은 죽순과 함께 접시에 담아놨어요.
요즘은 죽순도 통조림으로 판매되고 있어서 구하기 어려움이 없지만, 혹시나 삶은 죽순이 없을 경우에는 피망을 두 배로 사용하시면 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고요!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할게요.
보통은 잡채용 돼지고기를 이용하시겠지만, 통으로 이용하실 분들을 위해 팁을 슬쩍 공개해보자면,
돼지고기를 저밀 때 끝까지 다 썰지 않고, 0.5cm 정도 덜 썰어 사진처럼 차례차례 펴준 뒤 한 번에 샤샥 채 썰면 고기가 움직이지 않아서 편하답니다.
이렇게 가늘게 썰어준 돼지고기를 녹말 한 큰 술에 골고루 버무려주시는데요.
이렇게 녹말을 얇게 입혀둬야 돼지고기의 육즙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양념이 고기에 잘 스며든다고 해요.
자 이제 야채를 볶아볼까요?
달군 팬에 식용유 한 큰 술을 넣고 피망과 삶은 죽순을 넣어 달달 볶아요.
야채는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식재료이기 때문에 오래 볶을 필요가 없으니 숨이 살짝 죽었다 싶을 때 불을 꺼주도록 합니다.
그래야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어 더욱 맛있어요.
볶을 때는 센 불에서 빠르게!
그래야 야채에서 물이 나오지 않는다네요.
이렇게 잘 볶은 야채는 접시에 넓게 펴서 한 김 식혀주고요.
이제 녹말 묻혀 둔 돼지고기를 볶아볼게요.
마찬가지로 팬에 식용유를 한 큰 술 넣어주시고요.
약불에서 고기를 익혀줍니다.
(센불에서 볶으면 전분 묻은 고기가 프라이팬에 쩍 달라붙을 수도 있으니 주의!)
돼지고기니까 속까지 충분히 익혀주도록 합니다.
노릇하게 잘 볶아진 돼지고기에 쿡두 고추잡채용 소스를 한 팩 투하해 중불로 살짝 볶아주고요.
식혀두었던 야채를 넣어 휘리릭 잘 섞어주기만 하면 고추잡채 만들기 완성!
완성된 고추잡채도 접시에 넓게 펴서 한 김 식혀준 다음 예쁜 그릇에 담습니다.
짜잔 ♩
사진으로만 봐도 군침이 꼴깍꼴깍 넘어가는 이 비주얼 ~
중화요리는 손이 많이 가기도 하고 맛을 내기가 어려워 집에서 해 먹기엔 무리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고추잡채용 소스가 따로 있어서 요리하기가 어찌나 간편한지 :)
거기다 중국집에서 시켜 먹는 고추잡채와 다를 바 없는 맛과 비주얼에 엄지가 절로 척!
꽃빵까지 곁들어 먹으면 정말 고급 중식당에서 먹는 고추잡채와 다를 바 없어 보이죠?
매콤하게 즐기고 싶다면 마지막에 고추기름을 둘러 볶아내도 good!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법도 간편해서 손님 상차림 메뉴로도 아주 좋은 쿡두 고추잡채용 소스 ~
굴소스의 깊은 풍미와 파기름의 알싸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더해져 감칠맛이 나고, 맛도 자극적이지 않아 어린아이들 밥반찬으로도 아주 좋아요!
우리 아들도 이날 요기에 밥 한 그릇 볶아줬더니 폭풍 흡입을 하더라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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