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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쿡조리쿡
견과류콩자반 딱딱하지 않고 맛있게 먹기
올이 자나면 묵은콩이 되려고 하는 검은 서리태콩과 청콩이 많이 남아 있어서 처리도 할겸해서 콩자반을 만들어 봤어요. 오래 두고 먹어도 좋은 조림반찬으로 호두와 피칸 넉넉히 넣고 짭조름하면서도 달짝지근하니 고숩게 만든 견과류콩자반 이랍니다. 블랙푸드로 각광 받는 검은콩과 함께 딱딱하지 않고 살캉거리면서 맛있게 먹는 밑반찬 올려 봅니다.
검은색의 겉과 다르게 속이 파랗다고 하여 속청이라고 불리기고 하는 서리태콩과 청콩 이랍니다. 서리태콩은 이름처럼 10월경 서리를 맞은 뒤에 수확 할 수 있다지요, 곧 친정에서 햇콩을 가져올거라 묵은콩이 되기전에 어여 먹어치울라고 넉넉히 조려서 시댁 갈때 가져가 맛있게 먹기도 했네요.
콩은 깨끗이 씻어 약 5배의 물을 붓고 불려 줍니다. 불려 준 콩과 콩물을 모두 사용할거니 처음부터 깨끗이 씻어서 담궈주어야 합니다. 이렇게 콩을 시간을 넉넉히 두고 불려서 조려주면 콩자반이 오랫동안 딱딱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냄비에 불린콩과 콩물을 붓고 물 5머그컵을 더 부어 준 후 분량의 간장과 저염액젓을 넣고 센불에서 끓여 주다가 끓으면 중불에서 조려 줍니다.
물이 반정도로 조려지면 호두와 피칸을 넣고 가끔씩 저어가면서 조려 주세요. 더 조려주다가 물이 1/3로 조려지면 분량의 설탕과 꿀을 넣어 주세요. 명절에 들어 온 꿀이 많아서 넣었는데 없으시면 올리고당을 넣어 주시면 되요. 단맛이 강한것을 처음부터 넣고 조리면 딱딱해지기 쉬우니 나중에 넣어주셔야 됩니다.
국물이 자작자작하게 조려지면 통깨와 참기름을 넣어 골고루 섞어 주시고, 기호에 따라 참기름은 생략하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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