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먼저 마트에서 사온 아귀와 만득이를 손질하고 씻어줍니다. 아귀는 생물보다는 냉동으로 사야 찜할 때 고기가 부서지지 않고 쫀득쫀득한 맛을 낼 수 있어요. 아귀는 수산코너에서 손질은 해왔기 때문에 깨끗이 씻으면서 핏물을 제거해줍니다. 생선 조리할 때 핏물이나 내장에 붙어있는 핏덩어리 같은 걸 꼭 제거해줘야 비린내가 안 난다고 엄마가 일러주시네요~! 만득이는 굵은소금을 넣고 바락바락 씻었어요. 사실 미더덕이 맛있지만 비싸서 그런지 없더라고요 ㅡㅡ;;
손질될 아귀와 만득이는 체반에 받쳐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그 사이 야채 손질에 들어가요~!
콩나물은 찜용으로 굵은 아이들을 샀어요. 머리를 때어 준비해주세요. 콩나물 머리가 들어가면 비려진다고 하더라고요. 물은 약간만 넣고 휘리릭 데쳐냈어요. 푹 익히지 않고 아귀랑 한 번 더 볶아야 하니까 숨만 죽이는 정도로~!!! 콩나물 머리는 따로 삶아서 무침 양념을 해서 밥에 비벼 먹기로~! 버리는 건 아깝잖아요^^ 뼛속까지 주부 마인드~
미나리는 다듬으면서 먹기 좋은 크기로 뚝뚝 잘랐어요. 그리고 깨끗이 씻어 주고 식초 한방을 떨어트린 물에 살짝 담가줘요. 이물질 제거도 되고, 혹시나 거머리가 있다면 이 작업으로 떨어진다고 엄마가^^
아귀와 만득이를 넣고 센 불에서 익혀줍니다~! 다진 마늘 3, 다진 생강 1을 넣어 휘리릭 볶아줘요.
아귀가 익으면서 물이 많이 생겨요~! 매콤한 맛을 위해 청양고추 5개 썰어 넣고 고춧가루는 수저로 듬뿍 10수저 정도 넣어줍니다. 고춧가루로 색이 입혀지면 청주 3, 진간장 2, 소금 2, 후추 조금 넣어 간을 해주세요. 전분물에서 단맛이 나기 때문에 설탕은 넣지 않는 엄마 레시피예요~!
양념이 잘 베이면 전분물을 풀어주는데~ 고구마전분과 물 1:1비율로 1/3컵 정도 만들어서 뿌려주었어요.
국물이 질척해지면 콩나물을 넣어 볶고 먹기 바로 전 미나리를 넣어 볶아줍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 2수저 휘~둘러주고 통깨로 마무리~! 아귀찜 완성~! 아귀찜은 처음 만들어봤는데~ 역시나 친정엄마 레시피는 ^^~!시어머님과 남편이 먹고는 엄지 척~! 엄마는 아귀찜은 짜면 안 된다고 간 볼 때 너무 짜지 않게 하라고 하시더라고요. 약간 싱거우면 간장에 고추냉이 풀어 찍어 먹으면 된다고~! 얼큰하고 담백해서 먹기 딱 좋았어요^^ 사실 아귀찜은 사 먹기만 해봤지 번거롭다 생각했는데~ 재료 손질하는 시간이 걸려그렇지 간단하더라고요^^ 남편이 생일상 잘 받았다고 고맙다고 ^^ 뿌듯뿌듯하네요~!
개별회신을 원하시면 여기에 문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