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개의 정체는 파악하지 못했는데
생긴것과 크기로 봐서는 마치 백합과도 비슷하지만 백합은 아닌 것 같지죠.
하지만 조개도 크고 큼지막해서 해감을 시켜 준 다음에 찬물에 박박 씻어서 준비해 놓았습니다.
냉동실에 넣어 두었던 생새우도 꺼내어서 찬물에 해동을 시켜 주었습니다.
생새우를 바로 냉동실에 넣어 두신 후에 다시 꺼내어서 요리를 하시게 되면 찬물에 자연스럽게 해동을 시켜 주시면 됩니다.
생새우였기 때문에 바로 냉동을 시켜도 신선도에서는 그렇게 많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새우, 오징어, 꽃게살, 조개까지 잡탕에 들어가는 해산물이 모두 준비가 되었습니다.
물론 더 추가하시고 싶으시면 여러가지 해삼을 넣어 주시면 더 좋지요.
중식요리는 재료준비만 해주면 조리하는 시간은 금방입니다. 늘상 그렇듯이 기름 두르고 파와 마늘 넣고 팬에 볶아 줍니다.
해산물부터 넣어서 볶아 줍니다.
바지락같이 작은 조개였다면 나중에 바지락을 넣을테지만 이 조개는 아이 주먹만한 조개라서 같이 넣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꽃게살도 넣어 주세요.
그리고 고량주를 한큰술 넣어 주었습니다. 그럼 확실히 풍미가 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해산물의 비린맛도 잡아 줍니다.
어느 정도 볶아졌다면 새우가 익을락말락할때쯤에 각종 채소들을 넣어 주고는 같이 잘 볶아 줍니다.
그렇게 볶아주다가 마지막 채소로 미나리를 넣어 줍니다. 미나리는 가장 나중에 넣고 볶아주세요.
물을 넣기 전에 치킨스톡 한두방울을 떨어뜨려 주시고요.
여기에 간은 굴소스로 해주었습니다.
굴소스 대신에 웍소스를 사용하셔도 괜찮고요.
드디어 물을 한컵 넣어 주고는 팔팔 끓여 줍니다.
그 사이에 전분물을 만들어 줍니다.
조개가 입을 열고 새우도 다 익었고
채소들도 다 익었으면 싶으면 전분물을 넣어서 농도를 맞춰 줍니다.
그리고 농도가 맞춰졌다면 여기에서 간을 보세요. 간이 싱겁다고 느껴지시면 굴소스를 추가해서 넣으시면 됩니다.
이제 완성 접시에 수북하게 담아 내놓습니다.
걸죽하고 약간의 짭쪼름하고 단맛도 돌고 진득한 잡탕이 만들어 졌습니다.
전분물을 넣기 전에 간과 전분물을 넣었을때의 간은 조금 차이가 납니다.
전분물을 넣게 되면 전분끼로 인해서 양념이 착착 감기면서 각종 채소와 해물의 간을 맞춰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확실히 넣기 전의 간과 넣은 후의 간은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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