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뿌리 에 있는 흙들을 잘 털어줘야해요. 냉이를 찬물에 넣고 흔들어가며 흙을 털어주세요. 시든 잎사귀도 뜯어 주시구요. 두어번 물에 헹구듯 씻어주세요. 킁킁. 향긋한 냉이내음이 너무 좋아요.
된장국 끓일 때 베이스는 쌀뜨물이 최고예요. 곡물의 구수한 맛이 한층 더 깊은맛을 내주거든요. 보글보글 끓은 쌀뜨물에 된장을 풀어주세요. 저희집은 시골 된장이라 조금 짜서 한큰술을 넣었어요. 각각 집마다 된장의 간이 다르니까 나중에 간을 보고 싱거우면 된장을 더 풀면 되니까 짜면 물을 더 넣으면 되니까 된장 푸는것에 두려워마세용.
물이 끓는 동안, 나머지 재료를 손질해요. 양파도 송송송 채썰고
마늘도 쫑쫑쫑 다져주세요. 나중에 넣은 파도 송송 썰어주시구요.
바글바글 된장 풀은 물이 끓으면냉이와 양파 다진마늘을 넣고 한소끔 끓여주세요. 끓으면서 나는 냉이된장국 냄새가 너무 향긋해요.
다 끓으면 송송 썷은 파를 넣고 마무리. 정말 쉽죠. 간을 보세요. 심심하시면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시구요. 간이 세면 물을 조금 더 넣어주세요.
냉이의 향긋함과 된장의 구수함이 우리집을 감쌌어요. 올해들어 처음으로 먹는 냉이된장국. 호로록 국물이 정말 끝내주내요. 잎채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딸아이도 호로록호로록 얼마나 잘 먹는지요. 냉이에는 비타민이 많이 들어서 몸에도 좋아요. 대부분의 봄나물류가 그렇듯 몸에 좋잖아요. 향긋한 냉이된장국으로 식탁에 봄맞이 해보시는 건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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