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지찌개라 하면 보통 신김치를 넣고 김치찌개처럼 끓이는데 울 큰딸은 우거지 넣고 하앟게 끓이는걸 좋아해요. 슴슴하게 끓여서 밥 조금 말아서 먹는 거 좋아하거든요. 두부요리 식당에서 공짜로 받아온 비지를 얼려둔게 있어 아침에 한 냄비 끓였어요. 배추 삶아 얼려둔거 한덩이 꺼내구요. 깔끔하게 그냥 맹물에 넣어 끓였어요.
한소큼 끓어오르면 비지를 넣어요. 어제 저녁에 냉장실로 옮겨 두었는데도 다 녹지 않았더라구요. 그래두 끓는 물에 넣는거니 상관 없긴 해요. 바닥에 눌치 않도록 살살 저어가며 끓여요. 처음엔 콩이 좀 거칠다 싶었는데 익을수록 우찌나 부드럽던지.....
양념은 마늘 1큰술, 새우젓, 1큰술, 국간장 약간 넣었어요. 소금간을 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새우젓으로 간을 했어요.
보글보글 뽀얗게 끓어오른 비지찌개랍니다. 콩이 워낙 곱게 갈려서 아이들이 먹어도 걸리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워요. 자극적인 맛도 없구요. 오늘 아침도 이거에 밥 넣어 비벼 한 그릇 먹고 나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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