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가 4인기준 1.5개가 적당한데 저는 남기기 뭣해서 2개 다 사용해 남은 것은 오이나물 반찬으로 활용했어요. 비빔밥 재료로 활용하셔도 좋고 감자샐러드에 곁들여 샌드위치 속으로 활용하셔도 아삭함이 최고예요.
달걀은 소금간, 우유를 넣어 풀어준 다음 기름두른 팬에 스크램블한다. 우유를 넣어주면 스크램블이 부드러워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요.
오이는 가늘게 동글동글 썰어 굵은소금 1스푼에 20여분 절여 물기 꽉 짠 다음 기름두른 팬에 재빨리 볶아낸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 후 참기름, 깨로 마무리하고 넓은 접시에 펼쳐 식힌다. 오이의 색감을 살리기 위해 오이는 재빨리 볶아내야 하며 팬에서 덜어내 펼쳐 식혀주어야 해요.
다진 소고기는 핏물 제거하고 간, 설, 파, 마, 깨, 후, 참, (맛술첨가)으로 양념해 재웠다가 물기없이 바싹 볶는다. 한식 기본 양념장은 기억해 두시면 편해요. 간(장), 설(탕), 파, 마(늘), 깨, 후(추), 참(기름) 위의 재료 볶는 순서도 달걀, 오이, 소고기 순으로 하면 중간에 팬을 세척하지 않고도 팬 하나로 완성할 수 있어요.
고슬하게 지은 밥에 소금, 참기름, 깨로 양념한다. 단촛물(배합초)로 밥을 버무리셔도 좋은데 쌍둥이들은 일반 김밥 양념을 더 좋아해요.
버무린 밥을 용기 바닥에 펼쳐 담고
준비한 삼색 소보로를 가지런히 올려주면 눈으로 먼저 먹는 삼색소보로밥 완성이에요. 매번 먹으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고추장 양념(약고추장)에 비벼먹어도 맛있겠다 싶어요. 맛도 순해서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지요.
컵밥 컵밥 타령을 해서 소보로밥 만드는 김에 컵밥도 만들어줬어요. 지난 여름 집앞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테이크아웃해서는 컵이 이뻐서 재활용했어요. 동그란 검정 눈 2개 딱 있을 뿐인데 제 눈엔 이뻐보이더라고요. 밥을 밥공기가 아닌 컵에 담아 먹는 색다른 방법 때문인지 집에 있는 반찬 몇가지만 활용해서 만들어도 아이들이 참 좋아해요. 집에 있는 제일 이쁘고 앙증맞은 컵 활용해 밥과 반찬1가지만이라도 담아 달걀프라이 하나 부쳐 올려주시면 아이 얼굴에 미소가 활짝 피어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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