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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거사
명절이 한주가 더 지났는데도
사용했던 음식들이 남아있네요.
이미 전이나 나물들이야 없어진지 오래지만
과일들이나 황태 이런것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반찬한가지 만들어 보려구요.
황태조림
아미노산과 미네날이 풍부해 간 보호와 면역력강화
피로회복에 탁월하다.
청다미집 제사나 명절때 꼭 남게되는 황태는 잘게 찢어 국을 끓이던가
술 안주용으로 생을 마감하게되는데요.
자주있는 제사다보니 남겨진재료 활용법도 제법많이 알고있지요.
쫄깃한 황태를 맛나게 양념해 조려놓으면 이너마가 오히려
밥 내놓으라고 큰소리친답니다.
황태머리는 국물내기용으로 사용하고 몸통만 쓸겁니다.
황태조림 재료
황태 1마리
양파 반개
청양고추 3개
홍고추 1개
대파 1뿌리
채소들은 잘게썰고 황태는 4~5등분해
찬물에 10초만 담궈 물끼를 털어냅니다.
황태조림 양념
간장 반컵
미림 반컵
다진마늘 1수저
다진생강 1스푼
설탕 2수저
미림 2수저
후추가루 1스푼
들기름 1수저
만들어둔양념에 황태를 넣고
살짝~~재워주고
깊이가있는 팬에 양념에 재워둔 황태를 깔고 썰어놓은 채소를 투하합니다.
그리고 겹치게 쌓아주고~~
황태 재우고 남은 양념에 물 두컵을 부어 섞어줍니다.
양념이 흐트러지지않게 가장자리로 부어주고
중불로 차분하게 조려줄겁니다.
뚜껑을 닫고 10분정도만 끓여주세요~~
그런다음 뚜껑을 열었더니 촉촉해지고있죠~~
그리곤 식국자로 국물을 퍼서 뿌려줍니다.
약불로 줄이고 바글바글~~
소리하나로 제압을 해 버립니다.
국물이 거의 쫄아들때까지 약불로 조려주면 완성 입니다.
그릇에 담아 깨를 손으로 으깨 뿌려주고 식탁으로 갑니다.
보는것 만으로도 군침이돌아..
늘~~느끼는거지만 촬영없이 먹으면 딱 좋겠는데 일단 한컷~~!!
튼실한 황태 한점 밥위에 올려 일단 시식을 해야죠.
달큰하면서 짭쪼름하게 들어오는 양념맛에
정신이 혼미해져 옵니다.
이번에는 양념을 긁어모아 밥을 비벼봅니다.
비빈밥 위에 황태살 한점 올리고 이번엔 제대로 먹어줘야죠~~
살캉하지만 제법 쫀쫀한 씹힘도있어 좋구요.
이번에도 맛에 취해 그저 말없이 먹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한동안 그 여파때문인지 쇼파에앉아 멍을 때리고 있었습니다.
가을이 점점 깊어가는 구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추석명절이 들어있어서 금방지난것 같은데
돌아보면 하루하루가 그렇게 소중할 수없더군요.
한해시작하고 이젠 4분의1이 남았지만
올 한해 좋은기억이 남도록 최선을 다랄겁니다.
고맙습니다~^^
등록일 : 2024-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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