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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na소울푸드
오이 동치미 만드는법
전에 티비에서 본 요리인데 오이 속을 파내 터널을 만들어 구멍 속에다 노랑 파프리카와 빨강 파프리카를 길게 썰어 채워 넣고 먹기 좋게 썰면 단면이 넘 화사하고 예쁘더라구요. ( 미나리도 넣던데 미나리가 없어서 생략했어요~) 그렇게 만든 오이로 물김치를 담아도 예쁘고 바로 샐러드소스를 뿌려서 샐러드로 만들어도 넘 예쁘고 아삭아삭 맛있더라구요. 오이랑 파프리카가 식감이 연하면서 아삭해서 잘 어울려요. 동치미 맛을 살려 오이 동치미를 만들었어요. 동치미처럼 깔끔한 맛을 내기 위해 액젓이나 매실청등은 넣지 않고 소금과 설탕으로 맛을 냈어요. 첨엔 겨울무 동치미 담듯이 뉴슈가를 넣었더니 동치미무처럼 짜게 절인 게 아니라서 넘 단맛이 거스르더라구요. 그래서 설탕으로 다시 동치미 육수를 만들어 넣었어요. 첨엔 육수가 약간 짭짤할 수 있는데 오이랑 파프리카가 염도가 낮아서 하루 이틀 냉장고에 숙성시키면 간이 배서 적당해지더라구요. 겨울엔 무로 동치미를 만들어 먹고 여름엔 오이 동치미를 만들어요. 오이를 예쁘게 만들기 위해 구멍을 뚫고 구멍을 채우고의 과정이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결과물을 보면 수고할 만한 가치가 있어 보여요. 정성이 들어간 건 더 완성도가 높아 보이는 거 같아요. 손님 접대요리로도 손색이 없을 거 같아요. 시원하고도 화사해서 마음까지 확 밝아질 거 같은 오이 파프리카 동치미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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