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다시마 5g도 넣어주고, 식용유도 1스푼 넣어줍니다. 식용유를 넣고 끓이면 콩 껍질이 분리되지 않는다고 해요.
또 한가지, 이 콩장만들기의 포인트인데요, 바로 생강 반톨을 넣어주는 것이에요. 생강을 넣고 끓이면 콩 비린내를 잡아주면서 산뜻하면서 고소함이 배가 된다고 해요.
건다시마, 식용유, 생강을 넣은 후 뚜껑을 연 채로 강불에서 10분 정도 끓여줍니다.
10분간 끓였더니 콩물이 거의 다 졸아들었어요. 불을 잠시 줄인 후에 다시마를 건져내고, 생강은 그대로 두어요.
남은 물 250ml를 다시 부어줍니다. 불을 살짝 올려주고, 콩자반 양념을 해 주어요.
진간장 2스푼과 국간장 1스푼을 넣고 잘 저어줍니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면 불을 약불로 줄인 후 뚜껑을 닫아 10분 정도 졸여줍니다.
김대석 셰프님은 10분 후에 뚜껑을 여니 물이 거의 졸아들었던데, 저는 물이 아직 남아있고, 콩은 약간 덜 익었어요. 이건 각 가정의 불 세기에 따라 다른 것 같아요. 불이 너무 약했는지 콩이 덜 익어서 추가로 더 졸여주었어요. 뚜껑을 닫고 총 30분 정도 졸인 것 같아요. 시간에 맞추기보다 콩이 익는 정도에 따라 시간을 조절하는게 좋을 것 같아요. 만약 물이 모자르다면 약간 보충해가면서요~
30분 정도 약불에서 충분히 졸였더니 이제서야 콩이 적당히 잘 익었어요. 불을 끄고, 역할을 다한 생강은 건져내 줍니다.
조청물엿을 가득 3스푼 넣어줍니다. 저는 조청 대신 올리고당을 넣었어요. 설탕은 넣지 않는데, 설탕이 들어가면 딱딱해지고 오래 보관하기가 힘들다고 하네요. 그런데 보통 다른 콩자반 레시피에는 거의 설탕이 다 들어가더라구요ㅎ 설탕을 안넣으니 은은한 단맛에 질리지 않는 맛이라 이것도 괜찮은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참기름 반숟갈과 통깨 한숟갈 넣어줍니다. 참기름도 너무 많이 넣으면 쓴 맛이 올라온다고 해요. 골고루 잘 비벼주면 서리태 콩자반 완성이에요.
콩자반이 고소하면서 깔끔한 맛이에요. 생강 덕분에 콩자반 양념이 깔끔하면서 개운해요. 단짠 양념이지만 과하지 않아서 그냥 먹어도 짜거나 달지 않아서 좋네요. 은은한 단맛이 나서 이대로 먹어도 좋긴 한데 꿀 1숟갈 추가해서 단맛을 살짝 더했어요.
콩을 불리지 않고 만들어서 살캉살캉 씹는 맛이 약간 있고, 쫀득한 맛은 별로 없어요. 하지만 콩이 전혀 딱딱하지 않고 씹는 것이 힘들지 않아요. 지난번 지인이 만들어 주신 것은 맛있었지만, 약간 딱딱한 감이 있었거든요. 셰프님 말씀대로 설탕이 들어가지 않아서 그런지 콩이 딱딱하지 않고 씹기가 편해요:)
깔끔하고 개운한 맛의 콩자반, 딱딱하지 않고 고소하게 먹을 수 있는 서리태 콩자반이에요. 맛있게 만들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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