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마른행주나 키친타월로 닦아줍니다. 물기 닦는 게 전체 과정 중 가장 힘든 일인 것 같아요. 이것만 하면 나머지는 쉽습니다.
물기가 하나도 없는 상태여야 해요 :)
고추의 앞뒤를 잘라줍니다.
이쑤시개로 몸통을 뚫는 방법도 있는데 그건 추천드리지 않아요. 왜냐하면 나중에 먹다가 그 구멍을 통해 양념 국물이 쭉 하고 뿜어져 나와 옷이나 주변을 망칠 수 있는 일이 종종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주의 사항
고추를 다듬다가 이렇게 꼭지가 떨어져 있거나 꼭지가 들려있는 것은 사용하면 안 됩니다. 이런 건 쉽게 무르거든요.
누르미통에 다듬어놓은 고추를 모두 넣어주세요.
먼저 풀국을 간단하게 끓일 거예요. 찹쌀가루와 물 1L를 섞어 찹쌀물을 만들어 주세요.
그리고 500ml 물을 끓입니다
여기에 아까 만들어 놓은 찹쌀물을 부어서 중간불에 저어줍니다.
저어주다 보면 농도가 점점 진해지는데 이때 불을 꺼주세요.
커다란 볼에 만들어 놓은 풀국을 부어주세요.
이제 여기에 된장 1.5kg, 고춧가루 100g, 마늘 2.5 큰 술, 물엿 200ml, 멸치 액젓 200ml, 매실액 300ml, 소주 1병을 넣고 섞어주세요. 휘핑기가 있으면 더 쉽게 잘 섞을 수 있습니다.
누르미통에 위의 된장 양념물을 모두 부어줍니다.
고추가 가벼워서 이렇게 자꾸 물 위로 뜹니다. 그래서 누르미통이 필요해요 :)
이렇게 쭉 밀어 넣어서 고추가 된장물에 잠길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렇게 실온에서 삭혀줍니다.
4일 정도 지났을 때 한번 열어보시고 고추를 뒤섞어주신 후 다시 누르미로 쭉 밀어주세요.
이때는 처음보다 누르미 위로 올라오는 된장물이 훨씬 많아질 거예요. 그렇게 3일 정도를 더 실온에서 삭혀줍니다.
일주일 뒤
색깔부터가 많이 변했지요? 삭히면 이렇게 색상이 빠지고 매운맛도 빠집니다.
하나 먹어봤는데 역시나 맛이 너무 잘 들었네요. 아삭아삭하면서 아주 살짝 매운맛이 있어 계속 입맛 다시게 됩니다.
이제는 실온에 보관하지 않고 이대로 냉장고에 보관해서 꺼내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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