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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e앤Thyme라앤타

데리야끼 생선 덮밥

다른 생선에 비해 냉동 바사의 비린내가 확실히 덜 하다는 이유를 들어 한 박스나 들여 놓고 나니 볶음밥도 하고 탕도 끓이고 스테이크를 하고 별의 별 것을 다 해 보지만 한 박스의 양은 상당해서 여간해선 줄어 들었다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아들랭이가 생선을 많이 좋아하니 쟁여 놓으면 상당히 뿌듯한 것이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근심이 되기도 하니 인간사 모두 그렇듯 일종의 양날의 검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해 본다.


젊을 땐 일 한다고 밖으로 돌아 치느라 온 집안일에 육아를 베이비 시터와 도우미 이모에게 의존 하고 살았던 세월을 무시할 수 없다.

겨우 계란찜이나 할 줄 아는 주제였어 그런지 스스로 살림이란 걸 살아본 지 얼추 십년이 되어 가는데도 가족들에게 날마다 무얼 해 먹여야 할지 부엌에 설 때마다 고민이 된다.

냉동고에 사는 양날의 검(?)을 꺼내 오늘은 간단하게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어 전분 묻혀 바삭하게 구워 덮밥으로 대령한다.

썩어도 준치라고 왠만하면 환영 받을 걸 아는 생선 요리는 시작부터 나의 자신감을 한껏 부풀려 주니 나도 이제는 제법 주부가 되어가나 보다 하는 망상에 혼자 씨익 웃어 본다.

1인분 20분 이내 아무나
재료Ingredients
조리순서Steps
이미지크게보기 텍스트만보기 이미지작게보기
냉동 생선은 녹여서 소금, 후추로 살짝만 간해 잠시 재워요.
생선이 커서 5등분 해 줬어요. 적당한 크기로 잘라 주세요.
앞뒤로 골고루 전분을 묻혀 줘요.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튀기 듯 구워 줘요.
기름이 많이 튄다면 키친 타올을 얹어 막아 줘요.
다른 팬에 데리야끼 소스를 만들어 끓여줘요.
튀겨 놓은 생선을 소스에 담가 옷 입히 듯 버무리며 끓여 줘요.
밥 위에 졸인 생선을 얹고 남은 소스를 부어 주세요.
쫑쫑 썬 파를 얹어 마무리 해요.
팁-주의사항
생선에 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소금&후추 간을 살짝만 해 줘요. 데리야끼 소스에 간이 있기 때문에 너무 짜지 않은 것이 좋아요.
저는 흰 살 냉동 생선 바사를 사용 했어요. 한국에서는 다른 흰살 생선이나 가자미 패티 등 사용하면 좋은 것 같아요.
생선을 튀길 때 기름이 많이 튀면 키친 타올을 위로 얹어 주면 사방으로 튀는 것을 어느 정도 방지 할 수 있어요.

등록일 : 2022-09-07 수정일 :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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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 작성자About the writer

Lime앤Thyme라앤타

리듬체조하다 생뚱맞게 요리하는 여자, 푸드 칼럼니스트 in Canada https://www.youtube.com/channel/UCy0NmtPgsPDPaREaxZF_Q6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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