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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피네
갱시기죽 김치죽 추억의 소울푸드 김치콩나물죽 끓이는 법
갱시기죽이라고 혹시 아시나요??
경상도지방에서 많이 먹었던 음식인데요~
지금은 김치콩나물죽이라고도 많이 불리는 김치콩나물국에 밥과 다른 부재료를 넣어 죽처럼 끓인 음식을 의미해요.
어릴때 저의 추억이 많이 담긴 음식이기도 해요.
어릴때 엄마가 참 많이 해주셨던 음식인데
지나고 보면 그때 그시절이 참 어렵고 힘들었던 시절이라 해주셨던건데 이걸 해주셨던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시절의 어린 저는 이 갱시기죽이
정말 너무 너무 먹기 싫었거든요!!
그시절에 엄마들은 왜 멸치다시육수에 멸치를 빼지않고
그대로 다 넣고 죽을 끓이셨던걸까요??
멸치까지 다 씹어먹길 바랬던거겠죠??
그 멸치잔해때문에 더 먹기 싫었던건데ㅋㅋㅋㅋㅋ
그런데 지금은 날이 쌀쌀해지거나
몸이 으슬으슬 몸살기가 오거나 하면 생각나는 소울푸드가 되어버렸어요.
어릴때 먹던 엄마의 그맛을 그대로 재현하지는 못하지만
먹고 싶을때 해먹는답니다.
오늘은 저의 소울푸드 갱시기죽을 소개해드릴께요!!
보통 갱시기죽은 멸치다시육수,김치,콩나물,밥에 떡국떡or라면or소면or수제비 등을 추가해서 만드는데 저희 엄마는 떡국떡과 소면을 주로 넣어서 끓이셨답니다.
멸치다시육수 600ml도 부어주세요.
김치국물 한국자도 넣어주세요.
육수는 나중에 죽의 묽기를 보시고 더 추가하셔도 되요.
김치국을 센불에서 팔팔 끓여주세요.
김치국이 팔팔 끓으면 불을 중약불로 낮춰서 김치줄기가 물러질때까지 끓여주세요.
김치가 노곤노곤해져야 더 부드럽게 즐길수있어요.
처음에는 센불에서 끓이다 중약불로 낮춰서 김치가 물러질때까지 끓이기
떡국떡도 물에 한번 씻어서 준비해주세요.
김치가 어느정도 푹익으면 떡과 밥을 넣고 끓여주세요
고추가루 1T를 넣고 밥알이 퍼질때까지 끓여줍니다.
밥이 잘 퍼지도록 저어가면서 끓여야 하는데 바닥에 눌러붙지 않게 잘 저어주세요.
밥알과 떡국떡이 좀 퍼져야 더 맛있은 갱시기죽을 맛볼 수있어요.
밥알과 떡국떡이 어느정도 퍼졌다 싶으면 콩나물을 넣고 끓여줍니다.
콩나물을 처음부터 넣으면 콩나물을 너무 오래 익히게되 질겨질 수 있어 마지막에 넣어주는게 좋아요.
콩나물이 익고 한소끔 끓어오르면 간을 한번 봐주세요.
부족한 간은 국간장이나 소금으로 해주세요.
더 칼칼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땡초하나 썰어넣으셔도 좋아요^^
갱시기죽 완성^^
여기에 참기름과 으깬 통깨를 뿌려서 먹어도 좋아요~
나이가 들수록 자꾸 생각나는 어릴적 음식들!!
특히나 갱시기죽은 날씨가 추워지거나 몸살기가 있을때 더더욱 생각나는 음식이에요.
그거아세요??
갱시기죽은 술마신 다음날 해장용으로도 딱이랍니다!!
콩나물을 마지막에 넣어서 아삭아삭 씹히는 콩나물도 너무 맛있고 김치에 콩나물을 넣어서 시원하고 얼큰해요.
땀흘리면 갱시기죽 한그릇 먹고 나면
개운하고 속은 후끈후끈한게 너무 좋아요~~
남편도 어릴때 질리도록 이음식을 먹어도 엄청 싫어하거든요.
그래서 남편 있을 때는 갱시기죽을
한번도 끓여서 같이 먹은 적이 없어요.
김치요리라면 자다가도 벌떡 깨는 딸래미도 비주얼을 보고서는 안먹으려고 하다가 한입만 먹어보라는 엄마말에 한그릇 뚝딱!!
남편도 이왕 끓였으니 맛은 한번 보자 하더니 한그릇 뚝딱!!
여러분도 맛있게 만들어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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