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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유니별
멸치무조림 [가을무의 달큰함이 매력적인 밥반찬!]
딸이 어린이집에서 무밭체험을 다녀왔어요. 무밭에 가서 뽑은 무를 들고 신나게 사진 찍었더라고요.ㅎㅎㅎ 선생님께서 무청까지 달려있는 싱싱한 무 2개를 하원차량에 실어 보내주셨어요. 싱싱한 가을무! 보기만 해도 맛있어보이더라고요. 커다란 무 2개가 있으니 무요리를 만들어보려고요. 무 1개는 다양한 요리에 조금씩 사용하기로 하고, 나머지 1개로는 무조림을 만들어 봤어요. 국물용 멸치와 함께 넣어 졸인 멸.치.무.조.림.인데요. 요리프로그램 알토란에서 소개된 무조림이라서 이미 유명한 레시피더라고요?
무 1개를 껍질 벗겨 준비해 주시고요. 2cm두께로 뚝뚝 썰어주세요.
무를 자르실 때 두께나 모양은 취향껏 하시면 되는데요. 저처럼 좀 두껍게 썰면 졸일 때 무가 깨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중멸치 1컵을 준비해 주시고요. 머리와 내장을 제거해 주세요.
원래는 국물용 대멸치를 사용하는 레시피인데요. 마침 국물용 멸치가 똑 떨어져서 그냥 냉동실에 있던 중멸치로 했어요. 국물용 대멸치는 비린맛 제거를 위해서 한번 볶아서 사용하시는 게 좋은데요. 저처럼 중멸치를 사용하시면 굳이 볶지 않아도 괜찮더라고요.
홍고추 2개, 청고추 2개를 어슷썰기해서 준비해 주세요.
양념장을 만들어 볼게요.
진간장 10스푼, 고춧가루 3스푼, 맛술 2스푼, 설탕 3스푼, 참기름 1스푼
이렇게 넣고 골고루 섞어주시면 돼요.
전골냄비에 무를 층층이 쌓아 담아주시고요. 쌀뜨물 700ml를 부어주세요.
그냥 물로 하셔도 되지만 쌀뜨물로 하면 무에 간도 더 잘 배고 깊은 맛이 더해져요.
손질해 둔 멸치와 청고추, 홍고추를 넣어주시고요. 다진마늘 2스푼과 미리 만들어 둔 양념장도 함께 넣어주세요.
뚜껑을 덮고 무를 졸여주시면 되는데요. 불을 중약불로 한 후 30분쯤 뭉근하게 졸여주세요.
30분쯤 지난 후 뚜껑을 열어보니 보글보글 잘 익고 있더라고요. 무는 다 익었지만 국물이너무 많죠?
이제부터는 뚜껑을 열고 불을 강한불로 끓이면서 수분을 증발시키는 동시에 무에 양념장에 쏙 배도록 익혀주시면 돼요. 10분~15분쯤 익혀주세요.
뚜껑 열고 10~15분쯤 익히니 국물이 적당하게 졸아들었죠? 무에도 양념이 더 배어서 무 색깔도 맛깔스러워졌어요. 맛을 보시고 간이 약하면 진간장을 더 넣어주시고, 간이 세면 쌀뜨물 좀 더 넣으셔서 잠깐만 익혀주시면 돼요.
이 상태로 바로 드셔도 되는데요. 뚜껑 덮고 조금만 더 두시면 무 색이 더 진해지고 맛도 더 좋아져요. 식탁 세팅하고 마지막에 무조림을 담아내면 될 것 같네요.
딸이 직접 뽑아 온 가을무로 만든 멸치무조림이 완성됐어요. 멸치를 함께 넣어 졸였더니 국물맛이 정말 좋네요. 별다른 노력을 하지 않아도 멸치가 국물맛을 책임져주는 것 같아요. 무를 두툼하게 썰었잖아요? 그랬더니 졸이면서 아래 위 무의 위치를 바꾸느라 무를 제법 건드렸는데도 무가 깨지지 않고 제 모양을 잘 유지하고 있네요. 중약불로 뭉근하게 졸여냈기 때문에 부드럽게 잘 익은 무조림의 맛이 정말 좋아요.
무조림을 하실 때에는 그냥 물로 하셔도 되지만 쌀뜨물로 하면 무에 간도 더 잘 배고 깊은 맛이 더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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