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마파두부에 이어 또 반응폭발 반찬 가져왔어요,

지난주 집안 경사가 있어서

가족모임이 있었어요

그때 이모가 아기들에게 아기잡채를 해 주셨는데

너무 잘 먹더라구요

저는 잡채는 없어서 비슷하게 불고기를 해 주었어요!

돌아기불고기에 당면 불려 넣고 볶으면 돌아기잡채,

전분물 넣으면 돌아기소고기덮밥 아닙니까ㅋㅋ

고기에 단짠 양념만 하고

채소는 냉장고 자투리 채소를 사용하면 되니까

이것도 냉파요리예요

한번 해보면 완전 쉽습니다요!

(사진에 사과와 소고기가 없어요)

소고기 50그램은 한켠에서 키친타올 덮고 피 빼고 있어요,

소불고기 할때 핏물이 다소 지저분하게 느껴지기도 해도 해동하면서 빼주었답니다.

불고기할때 과일은 연육작용도 해서 넣고 안 넣고 풍미기 천지차이예요~~

그래서 꼭 넣으려고 한답니다.

키위, 배, 파인애플 모두 좋은데

저는 사과가 있어서 사과넣었어요

1. 양념만들기

저는 간장1, 배즙2.5스푼, 마늘, 사과 넣었어요

그리고 마늘 새끼손톱크기의 큐브

(마늘은 점차 늘리는 중이라서 이전에는 마늘 향만 입혔고 이번에는 조금이지만 넣었어요)

배즙은 수분의 양에 비해서 단맛이 강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맛을 보면 싱거운 간장 느낌이예요

사과를 갈아넣어줍니다.

양파 갈아넣어도 좋아요

저는 양파는 길게 썰어넣어줄 것이라서 사과만 넣었답니다.

불고기는 간장, 과일간것만 넣어도 맛은 나요,

그래서 간단합니다.

팁아닌 팀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양념고기를 할때는 고기에 건장 설탕 이렇게 넣지 않고 양념만 먼저 만들어요~

양념먼저 만드는 이유는 간을 보면서 할 수 있으니까!!!!

중요한 것은 맛의 밸런스예요,

맛을 보면서 짠맛과 단맛의 강도가 내 입에 괜찮을 정도로 해주면 됩니다.

고기에 바로 양념을 하면 맛보기가 안되요,

그래서 요리에 자신이 없을수록 양념 먼저 하시길 추천합니다.

두번째 유의할 점은 고기가 들어가면 간이 약해지니까

기본적으로 약간 세게 합니다.

(그래도 세면 물 넣고 자작한 고기 먹으면 된다는 배짱으로!)

그러나 아기음식 할때는 그냥 삼삼한 맛으로 해주세요,

아기는 조금만 넣어도 강하게 느껴집니다.

2. 양념에 고기를 재워둡니다.

과일의 연육작용때문에

너무 오래 재우면 고기가 없어져요~~

원래 30분 정도 하면 되는데

저는 다진고기라 10분 정도만 할거예요!!

3. 고기가 자는동안 채소 썰기!

이전까지는 다져줬는데

이제는 채썰어줘요

손으로 집어먹고 싶어하더라구요,

먹을거 있게 채썰고 길이를 3등분 합니다.

4. 고기를 볶아주세요

마른 팬 중불에 고기를 넣고

당근, 애호박, 양파를 올려줍니다.

바닥부분이 좀 익으면 저어주세요!!!

채소 숨죽으면 끝!!

그릇에 담아줍니다!!!

제가 맛 볼때는

짠맛 단맛이 느껴지지는 않고

소고기 냄새 가실 정도만 나요!

아기는 고기볶는데 엉덩이에 얼굴 파 묻고 그래서

결국 주방에 앉아서 밥 먹었어요!

잘 먹어서 정말 뿌듯했답니다!!

주방에 서기 전에는 귀찮은데

잘 먹으면 또 보람차고 그러네요,

반찬을 열심히 해서 먹이려고 하는데

시중에 판매하는 음식도 많이 노출된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언니가 있다보니

“언니도 어린인데 왜 언니만 먹지?”

이런 생각이 드나봐요,

벌써 짜장면도 얻어먹고,

새우깡도 얻어먹고

프링글스도 얻어먹고

언니 김치도 얻어먹고

엉망진창이예요-

(첫아이는 완전 철저하게 가려먹였어요ㅠㅠ)

이래된거 대충할까 싶다가도

단군이래 최초로 부모보다 먼저 죽을 수 있는 세대,

음식이 넘쳐나서 병나는 시대,

제가 주는 밥이라도 소금, 설탕 줄여야지,

10먹을거 8까지만이라도 줄여보자 생각합니다.

지난 주에 주방 안들어가니까 넘 편해서 타협하려다

다시 주방 들어간 이야기 하는거예요ㅎㅎ

아기가 귀여울때는 천천히 컸으면 싶다가도

손이 많이가니까 빨리 컸으면 좋겠어요,

한주가 시작되었어요!

다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