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운 시국을 이겨내는 힘, 키위 망고 소스 연어구이
지금은 폭포를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의 강인함을 길러야 할 시기이다. 장기간 이어진 코로나 사태로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치면서 ‘코로나 블루’에 이어 ‘코로나 레드’라는 용어까지 등장했다. 끝날 듯 끝나지 않는 피곤한 상황, 그럼에도 늘 해내야 하는 경제 활동, 육아, 살림까지..도무지 익숙해지지 않는 시간에 적응하려 발버둥 치다 보니 올 한해가 얼마 남지 않았다. 이렇게 힘든 시국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건 몸과 마음의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연어의 강인함’이라고 생각한다.
연어는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진출한다. 넓은 바다에서 성장기를 거친 뒤에 산란을 위해 태어났던 강으로 다시 거슬러 올라가는 본능을 갖고 있다. 사실 연어가 자기가 살던 고향으로 무사히 돌아오는 회귀율은 매우 낮다. 연어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대형 어류나 천적에게 잡아먹히는 경우가 부지기수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운 좋게 살아남았다 하더라도 자신의 고향인 강으로 되돌아가는 과정 역시 위험하기 짝이 없다. 이를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근육과 지방에 비축한 뒤에, 그 힘으로 강으로 돌아가는 여정을 시작한다. 바로 이때, 영양을 품고 바다에서 강으로 올라오는 시기에 잡힌 연어가 맛과 영양이 가장 뛰어나다. 낮은 생존율을 뚫고 가까스로 생존한 연어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말이다.
연어는 그 특유의 향과 맛 덕분에 송어와 함께 미식가들에게 인기가 높은 생선 중 하나이다.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운 붉은 연어 살은 카로틴 색소 계열의 아스타크산틴 색소에서 나는 것인데, 바다에 서식하면서 갑각류를 먹어 섭취한 색소를 근육에 저장하면서 나타나는 것이다. 연어에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인 DHA와 EPA는 혈관계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며, 콜라겐과 비타민B6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피부 미용에도 좋다.
이런 연어가 가진 뛰어난 맛이나 영양적 효능도 우리가 주목해야 하지만 필자는 개인적으로 연어의 강인함까지 함께 섭취하였으면 한다. 오로지 산란의 목적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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