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씻은 배추는 비닐봉투에 넣고, 굵은 소금을 뿌려주면 되는데요.
굵은소금이 안까지 잘 들어가도록 구석구석 뿌려주세요.
겉절이처럼 알배기배추 반 통 정도 절인다면 그냥 꽃소금을 사용해도 괜찮아요.
구석구석 소금을 잘 뿌린 배추는 이제 절이면 되는데요.
비닐봉투를 잘 묶어주고, 위 아래 왼쪽 오른쪽 뒤집어가며 절여주세요.
약 3시간 정도 절였어요.
배추를 반대로 접었을 때 부러지지 않으면 잘 절여진 거예요.
잘 절여진 배추는 물에 두어번 헹구고 물기를 꽉 짜서 채반에 받쳐둡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짝 덜 절여진 배추김치를 더욱 좋아합니다,, 겉절이와 김치 그 사이 어디쯤? 보쌈김치 같아서 맛있어요.
여름배추김치담그기 반은 끝났어요. 이제 양념을 준비할게요!
다진마늘 2큰술, 간생강 0.3큰술, 까나리액젓 한큰술, 새우젓 반큰술, 설탕 두큰술~, 매실청 두큰술, 고춧가루 2/3컵, 밥 두~세숟가락, 사과 1/4개, 양파 1/4개 (작은것) 분량의 양념을 모두 믹서에 넣고 갈아주는데요.
알배기배추 한 통 분량의 양념이라, 세배를 넣고 만들었어요.
과정 사진에서는 멸치액젓을 사용했는데, 김치 담그기를 할 때는 까나리가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보쌈김치를 원하신다면 마늘의 양을 좀 줄이고 설탕을 늘리세요.
밥은 꼭 식혀서 넣어야 하는데요. 개인적으로는 밥을 갈아서 담그는 것보다 밀가루풀이 더 맛있는 것 같아요 ㅎ.ㅎ
믹서로 휘리릭 갈아서 김치양념 준비 끝!
믹서가 없다면 강판으로 갈아도 되고, 사과나 양파를 넣지 않아도 됩니다.
밥 대신 밀가루풀이나 찹쌀풀을 사용해도 되고요.
절여서 씻고 물기를 쫙 뺀 배추에 만든 배추김치양념 발라주면 여름배추김치담그기 끝!
엄청 간단하죠?
많지도 않아서 슥슥 담궈먹기 너무 편하고요.
구석구석 양념 잘 발라서 통에 넣고, 바로 먹을 양은 접시에 덜어둡니다.
여름배추김치담그기 본래 목적은 사실 보쌈김치였는데, 어쩌다보니 진짜 김치를 담궈버렸어요.
조금 더 달게 매실청이나 설탕을 더 넣고, 마늘을 약간 줄이면 저기 유명한 할머니 보쌈보다 맛있는 보쌈김치가 되고요.
무수분보쌈을 하고, 배추김치에 꼬독꼬독 무김치도 했더니 사먹는 것보다 맛있어요.
여름에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생각보다 훨씬 맛있는 여름배추김치
어렵지 않으니 휘리릭 도전해보세요 :D
고춧가루는 더 넣어도 좋고, 단 보쌈김치처럼 먹고 싶다면 설탕을 더 넣어도 좋아요.
집에선 까나리액젓으로 만들었고, 레시피를 찍으면서는 멸치액젓을 사용했는데 까나리가 더 맛이 좋아요.
설탕을 줄이고 매실청을 더 넣어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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