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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24
콩설기
바지락 칼국수. 추운날씨엔 따끈하고 시원한 국물이 있는 저녁메뉴.
날씨가 추워지니 따끈한 국물이 생각나요. 따끈한 국물이 있는 바지락 칼국수를 끓여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요즘 바지락이 1kg에 6,000원 하더라구요. 바지락만 파는 시장의 가게에서는 500g씩 봉지에 담아 해감된 바지락을 3,000원에 팔아서 저희처럼 두식구만 있는 집은 참 편하게 소량을 구매 할 수 있답니다. 시장이 아니더라도 요즘 대형마트에서도 바지락을 소량으로 봉투에 담아 파는 바지락이 있어서 쉽고 싸게 구할 수 있어요
먼저 육수를 끓여 줄게요.
물 2리터에 무 1/4개, 청양고추 2개, 양파 1/2개, 대파 1대, 다시마 4-5조각 넣어주고 20분정도 끓여주세요.
무는 1센치 두께로 썰어주고, 양파 반개는 사등분, 대파는 적당히 썰어서 넣어주세요.
육수를 낼 때, 멸치를 넣고 끓여주셔도 된답니다. 저는 멸치를 좀 싫어하는지라 멸치 없이 끓여 주었어요. 멸치육수를 끓이실 경우 먼저 멸치를 마른팬에 볶아주고 물을 붓고 나머지 재료를 넣고 끓여주세요.
채소들을 썰어주세요.
육수에 넣을 채소 외에 칼국수에 넣을 채소들은 채썰어서 준비해 주세요.
애호박 반개, 당근 1/4개, 양파 반개는 채썰어 주고, 대파 1대는 송송 썰어주고, 청양고추는 다져주세요. 아이들이 먹을거라면 청양고추는 빼 주시구요. 저는 청양고추가 좀 들어가야 칼칼하니 맛나드라구요.
잘 끓여진 육수에 있는 건더기들만 다 건져내 주세요.
바지락을 넣고 육수맛을 더 깊게 만들어 줄게요.
바지락은 미리 바락바락 주물러 씻어서 준비해 두시구요. 건더기를 건져낸 육수에 바지락을 넣고 10분정도 끓여주세요.
바지락을 넣으면서 다른 냄비에 물을 하나더 올려놔 주세요.
칼국수면을 바로 그대로 끓여주면 걸죽한 칼국수가 되니 그걸 좋아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저는 미리 한번 살짝 삶아낸 칼국수면을 넣어서 깔끔한 국물을 즐기는 걸 좋아해서 미리 칼국수면을 데쳐서 준비합니다.
바지락이 익으면서 입을 쫙 벌리는 순간 가스렌지 앞에 서서 바지락 까먹는 재미가 그르케나 좋드라구요..^^ 짭쪼름한 바지락이라 따로 간을 하지도 않았는데 쫄깃하고 간도 딱 맞는게 넘나 맛있는거~~~^^ 자꾸 먹게 되는 개미지옥~~~ㅎㅎ
칼국수 2인분은 개수대에 탈탈 털어 밀가루를 좀 제거하고 끓는물에 넣어 젓가락으로 저어가며, 1-2분정도만 데친다 할 정도로만 삶아주세요. 휘휘 젓지 않을경우, 면끼리 달라붙는 경우가 있답니다.
그리고 바로 찬물에 헹궈내 주세요. 아직 면이 다 익지 않았을 거에요.
바지락을 넣고 10분정도 지난 후 준비해 둔 채소들과 다진마늘 1T를 넣고 한소끔 끓여주세요.
찬물에 헹궈둔 칼국수 면을 넣고, 면이 익을때까지 끓여주세요. 저는 3-4분정도 끓여준 거 같아요. 너무 많이 푹 퍼진 면을 싫어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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