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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돌프와 걷는시간

치즈 듬뿍 들어간 가지전 만들기, 가지의 변신은 무죄

재료Ingredients

어릴 때 가지를 정말 싫어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 왜 그렇게 싫었을까? ] 싶은 생각이 듭니다. 보랏빛이 아름다운 가지는 섬유질이 많고 열량이 낮은 채소입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해 스트레스 해소, 피로회복에도 좋다고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식재료로 사랑받고 있지요. 하지만 특유의 물컹거리는 식감때문에 많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채소 중 하나로 손꼽히지요. 저도 똑같은 이유로 싫어했었기 때문에 아이들의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답니다. 


오늘은 아이들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가지요리를 만들어봤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넣어서 예쁘게 구운 가지전을 함께 만들어 볼게요. 맥시코의 전통요리인 브리또에 들어가는 속재료를 따로 만들어서 함께 얹어 먹었더니 그 맛이 참 좋습니다. 저희집에 플랫으로 함께 살고 있는 8세 어린이에게 [ 가지 먹어봤어? 좋아해? ] 라고 물어보니 [ 나 가지 싫어요. 그래도 치즈는 좋아해요 ] 라고 말하며 제가 요리하는 동안 주방을 기웃거립니다.


치즈전 가지전 치즈가지전 가지요리 항산화물질


치즈 가지전 


재료(간식기준 2인분/ 식사기준 1인분) : 가지 1개, 모짜렐라 치즈 150g, 소금, 파슬리 가루(선택)


▲ 제가 준비한 가지는 통통한 편이라 길게 반으로 잘라준 다음 얇게 썰었어요. 가지가 길고 늘씬하다면 굳이 반으로 자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 자른 가지 위에 소금을 살짝 뿌려서 밑간을 해주세요. 치즈가 짭조름하기 때문에 아주 살짝만 뿌려주시면 됩니다. 15분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가지에서 물이 많이 나와요. 키친타월로 눌러 닦아주세요. 

▲ 달궈진 팬에 기름없이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약불에 구워야 타지 않고 곱게 익어요. 


▲ 구운 가지를 십자가 모양으로 교차하듯 엮어서 놓아주세요. 

▲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렸습니다. 가지가 감당할 수 있는 양이라면 얼마든지 많이 넣는게 맛있어요. 

▲ 이제 가지를 한장씩 차례대로 치즈 위로 덮어주세요. 사진으로 보시면 나름대로의 순서가 있답니다. 

▲ 이렇게 네모난 모양의 가지가 되면 뒤집어 주세요. 

▲ 모든 가지를 뒤집어 놓은 모습이에요. 뒤집어서 보이는 예쁜 부분이 앞모습입니다. 

▲ 달궈진 팬에 기름을 아주 살짝만 둘러준 다음 약불에 천천히 구워줍니다. 약불에 천천히 구워야 치즈가 잘 녹아요. 


▲ 탈까봐 걱정이 된다면 약불에 굽다가 불을 끄고 뚜껑을 잠시 덮어두면 더 쉽게 치즈를 녹일 수 있습니다. 

▲ 치즈가 녹는 동안 저는 칠리빈과 토마토, 소고기를 사용해서 브리또 안에 들어가는 속재료를 만들어봤어요. 한국에서도 이제는 워낙 쉽게 접할 수 있는 메뉴라서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거에요. 칠리빈은 마트에 가시면 판매하는 제품들이 흔하게 있으니 시판용 사용하시면 됩니다. 

▲ 먼저 소고기 분쇄육 150g을 볶아줬어요. 소금간은 하지 않고 통후추를 갈아 넣었어요. 

▲ 작은 토마토 2개를 썰어서 소고기에 넣어 함께 볶아주세요. 

▲ 이제 그 위에 칠리빈 420g을 몽땅 넣어서 볶았답니다. 칠리빈 420g은 브리또를 만들 때는 2-3인분까지 만들 수 있는 양이에요. 칠리빈이 짭조름하게 간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소금을 넣을 필요는 없답니다. 


▲ 이렇게 완성이 된 브리또 속재료에요. 뉴질랜드에서는 브리또보다 나초를 즐겨먹는 편인데 이 속재료 위에 나쵸를 잔뜩 얹어서 식사로 먹는답니다. [ 과자가 무슨 밥이야? ] 라고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먹어보니 나쵸를 찍어먹는 이 속재료가 워낙 든든해서 배가 정말 부르더라고요. 

▲ 치즈가 멋지게 녹았습니다. 

▲ 콩과 소고기, 토마토를 볶은 재료 위에 치즈를 듬뿍 넣은 가지전을 살포시 얹었습니다.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네요. 이렇게 만들고나니 2층에 살고 계시는 플랫 가족들이 모두 모였더라고요. 그래서 함께 나눠 먹었습니다. 


치즈 맛이 강하다보니 어린아이도 맛있다고 잘 먹더군요. 소고기와 콩이 워낙 든든한 재료다보니 식사대용으로 먹어도 손색이 없을 것 같고 맥주나 와인 안주로 먹어도 아주 좋을 것 같았어요. 같은 재료로 조금 더 색다르고 맛있게 요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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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2018-01-26 수정일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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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뇨의 돌프와 걷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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