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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마로
[해외자취Cook.feel通]22. 순무 석박지(순무 깍두기)/짠김치 중화 시키기
얼마전에 볼리비아를 여행중인 지인에게 수제밀떡이랑 이것저것 할수있는 한도내에서 음식을 대접하고 굶고 댕기지 말라고 한국라면 있는거와 김 저 먹을걸 나눠주니 갈 날이 거의 다되니까, 오늘 갑자기 찾아와서 줄게 이것밖에 없다면서 호스텔에서 담군 양배추김치를 주고 가더군요. (얼마전에 액젓이랑 고춧가루 좀 나눠달라고 하더니.. 이런 기특한 생각을ㅜ) 마침 이곳저곳 나눠주느라 담근 양배추김치가 거의 떨어진 상황이어서 열심히 김치통에 봉지에 있는 양배추김치를 담았는데.. 글쎄... cony_special-27 이건 도저히 참을 수 없게끔 무지하게 짠 양배추김치였습니다. 이건 선물이 아니라 테러라고 생각될만큼요ㄷㄷㄷㄷㄷㄷ 그래도 지인의 정성도 있고, 볼리비아에서는 귀하디귀한 '김치'라는 사실에 어떻게 소생 시켜볼까 하다가.. 꼬마마로의 외할머니가 김장을 담구실때 김치가 짜게 담궈지면, 중간에 무를 한장씩 깔아주면 김치가 익으면서 맛있는 석박지(또는 무깍두기)가 되고 무가 김치 짠맛을 빨아들인다고 했던 것이 생각나서 순무로 한번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원래는 일반 무로 해야하지만.. 볼리비아에는 진짜진짜 운이 좋지 않은 이상 일반 무는 볼수 없고.. 순무만 있으니까요... 뭐 그래도 같은 친척이니까.. 가능하지 않겠나 싶어 급히 시장가서 1봉에 4볼(한국돈 640원) 짜리 순무로 시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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